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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individual)

마르크스는 ≪잉여가치론≫에서 '최초에는 인류의 발전이 개별 인간들 대다수와 계급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졌지만, 결국 이러한 모순을 타파하고 개인의 발전과 일치하게 된다. 그리고 개개인의 좀더 성숙한 발전은 개인이 희생되는 역사적 과정에 의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고 하였다(제Ⅱ부, 제9장). 이 글이 보여주는 것처럼 마르크스는 세계의 역사를 '인간의 의지와는 필연적으로 무관한'(≪정치경제학 비판≫ 서문) 사회적 관계를 통하여 계급사회가 끝날 때까지 인간의 배후에서 작용하면서도 자본주의사회의 폐지와 함께 세계를 결합된 생산자들의 통제 아래 두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공동체를 통해서 협동하며 다양한 개성을 발전시키고 개인적 자유를 경험하는, 즉 인간의 능력을 펼쳐 나가는 이야기로 간주했다.
역사철학으로서 마르크스주의는 (19세기 다른 이론들과 마찬가지로)개인의 발전이론을 제시한다. 그러나 사회과학으로서 마르크스주의는 개인의 목적과 태도, 그리고 신념이라는 관점에서의 설명은 무시하면서, 이러한 것은 그 자체로서 설명되어야 할 문제로 취급하려 한다. 한편, 이것은 다른 모든 거시이론들과 마찬가지로 미시이론을 필요로 하지만 이러한 이론의 세세한 부분들에 주의를 집중시키지 않았다. 이데올로기로서 마르크스주의는 개인주의적 이론과 사고방식들, 특히 역사적 맥락에서 나온 추상적 개인이라는 관점에서 설명된 이론들은 개인의 사유와 행위를 설명하는 기본적 사회관계(특히 생산관계)를 은폐시키는 로빈슨 크루소 이후의 '로빈슨들'(≪정치경제학 비판≫ 서문)이라고 주장한다. 마르크스는 '인간은 외계에서 쭈그리고 앉아있는 추상적인 존재가 아니다'라고 썼다.('헤겔의 법철학 비판: 서문'). 그리고 좋은 사회와 인간의 성취에 대한 전망으로서 마르크스주의는 (사회적 통일이라는 조건과 자연에 대한 집단적 통제 아래에서만 실현될 수 있지만) 독일 낭만주의와 명확히 관련된, 그리고 예정되지 않은 기준에 의해서 측정될 수 있는, 충분히 발전되고 다양한 개성이라는 개념을 가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마르크스주의는 인간의 상호작용이라는 미시적 차원에 관해서, 개별 인간의 영혼의 본질에 관해서, 개인 상호간의 관계에 관해서, 또는 국가와 개인 또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사이의 관계에 관해서, 상대적으로 거의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는 (알튀세적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가 강조했던 것처럼) 개인을 사회적 산물로 보고 있지만, 역사적 유물론을 뒷받침 하고 있는 개인의 행위와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이론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 목적은 (마르크스주의적 휴머니스트들이 보았던 것처럼) 사물화 된 사회적 생산 및 거래 관계에 종말을 고하는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하고, 직접 참가하기도 하여 이것들을 '일체가 된 개인들의 권력'에 예속시키는 데 있다. 왜냐하면 '공산주의가 창출하는 현실은, 그 현실이 개인들 사이에 진행되는 교류의 산물인 한, 그 어떤 것도 개인과 무관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는 토대'이기 때문이다.(≪독일 이데올로기)≫ Ⅰ,제Ⅳ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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