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도 5 · 30 사건 間島五三十事件] ()
1930년 5월 30일 간도일대에서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이 일으킨 항일 무장봉기. <제4차 간도공산당사건〉이라고도 한다. 중국공산당 만주성위원회 연변당부延邊黨部가 주도했다. 코민테른 <12월테제〉에 의해 조선공산당과 조공 만주총국은 이미 해체되었고,만주의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은 1국1당 원칙에 따라 중국공산당으로 들어가야 했다. 당시 중국공산당은 극좌적인 이립삼李立三노선을 취하고 있었으며,만주성위원회도 이 노선을 따르고 있었다. 만주지역의 정세가 불리하게 되자 중국공산당 만주성위원회는 일제와 장학량張學良 군벌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상해 5·30사건 기념일을 맞아 무장봉기를 계획하고,이 봉기에 조선인 공산주의자들을 총동원할 목적으로,투쟁 후 중국공산당에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당시 만주성위원회가 내건 슬로건은 ①연변의 모든 중·한 혁명민중은 5·30봉기에 연합 궐기하라 ②일본 제국주의 및 일체의 제국주의 타도 ③국민당 군벌정부 타도 ④지주의 토지를 몰수하여 민족의 구별 없이 농민에게 분배하자 ⑤백색공포 반대 ⑥한족연합회·정의부正義府·신간회·근우회 타도 ⑦조선혁명 원조 ⑧조선인민회·광명회光明會· <민성보民聲報>·간도 <일일신보日日新報〉타도 ⑨지주·자본가 앞잡이들 타도 ⑩8시간 노동제 쟁취 등이다. 30일 밤 용정龍井 · 연길延吉 · 두도구頭道購 등지에서 동시에 격렬한 시가전이 전개되었고,이 사건으로 김근金槿 등 39명이 체포되어 실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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