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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물치지] (〔格物致知〕)

정이천(程伊川)이 내세웠고 주희(朱熹)가 완성한 존심양성(存心養性)이라 부르는 수도법으로 '궁리(窮理)'라고도 한다. 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면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마음은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구비하고 있지만 기질(氣質)에 가려 지식이 은폐되는 까닭에 사물에 대하여 깊이 연구하여 그 이치를 깨우치면 은폐된 것이 제거되어 마음이 명확하게 되고 많은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한다. 원래 이 말은 『대학』에서 치국제가(治國齊家)의 근본인 수신(修身)을 위하여 채택된 방법으로, 지식도 사물도 도덕론상의 개념이다. 주희의 이기설(理氣說)에서는 행위 주체로서 사람의 마음과 객관적 규범으로서 하늘의 이치를 알고 양자의 일치를 당위(當爲)로 하였기 때문에, 이치를 아는 것과 그것을 실행하는 것을 2단계(二段階)로 하였으며(先知後行), 또 마음은 이치를 아는 것 외에 이치를 채득하는 경건한 공부를 필요로 하였다. 이에 대하여 왕양명(王陽明)은 실천주의적인 심즉리(心卽理)설을 취하고 심지(心知)와 물리(物理), 심지(心知)와 행위(行爲), 지(知)와 경(敬)의 분리를 용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격물치지의 해석도, 지(知)는 행위적인 도덕 판단력, 물(物)은 도덕 행위로서, 지(知)의 수행[致良知]과 행위를 바로잡아 주는 격물과는 동일 행위의 두 측면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깨닫는 마음과 실행하는 마음이라는 두 마음[二心]은 없다[知行合一] 고 하였다. 또한 명나라 말기에 서양의 자연과학이 들어 온 이후에는 주자학적 해석을 일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여, 실증적 지식 특히 자연과학적 지식을 획득하는 것을 격물치지라 하였다.
■ 인접어

검증
게르베르투스
게마인샤프트ㆍ게젤샤프트

격률
격물치지
격의
견유학파
견인력과 반발력
결과
결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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