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假象, 영 semnlance. 독 Schein, 프 apparence〕)
다만 그렇게 보일 뿐인 것을 지칭하는 용어, 가까운 예를 들자면 물 속의 막대기가 굽어보이는 경우와 같은 것을 말한다. 철학사상(哲學史上) 일반적으로 사고를 참된 실재(實在)로 취급하려는 태도는 감각의 세계를 가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인도사상이나 초기 희랍사상(예컨대 파르메니테스)에서도 존재에 대립되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또, 물 자체는 인식할 수 없다고 하는 불가지론(不可知論;칸트가 그 대표)에서도 실재와 그 현상은 완전히 분리되고 세계는 역시 가상적인 것으로 된다. 이와는 반대로 실증주의(J. S. 밀, 콩트)등에서는 원래 물 자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실재와 가상이라는 구별은 원칙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단지 의식 내의 문제로 되면서 형이상학적 문제를 곧 가상의 문제로 취급하려 한다, 실재의 인식이 가능함을 인정하는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사회생활에서도 진실이 가상으로 은폐된다는 사실을 인정하였지만, 참된 과학적 인식은 그것이 어떻게 해서 성립하는가를 해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신성(物神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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