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2] (Schöpfung , Erschaffen )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창조 이야기는 구약의 창세기에 묘사되어 있지만, 헤겔은 그것을 사변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자기 철학체계의 표상(Vorstellung)에 의한 설명 수단으로 삼는다. 〈참된 것〉은 철학의 개념에서 보면 로고스이지만, 종교적 표상에서 보면 신이다. 그리하여 '논리학'의 세계는 '종교적 표상'을 사용하면 '천지창조 이전의 신의 모습'이게 된다. 그에 대해 논리로부터 자연에로의 이행은 바로 '창조'로서 표상될 수 있다.
창조 이야기는 삼위일체론과 결합되어 절대이념의 운동에 대한 설명에 이용된다. (1) '세계의 창조 이전'의 '즉자대자적인 신'이 아버지인 신이고, (2) 세계의 창조는 사물적인 자연과 유한한 정신으로 분열되지만, 이것이 아들인 신이다. (3) 화해의 과정은 '교단의 정신(Geist)'이며, 이것은 다시 말하면 '성령(Geist)'이다[『종교철학』 17.213ff.]. 마찬가지의 것이 이미 『정신현상학』에서도 말해지고 있다[3. 561]. -우부카타 쓰구루(生方 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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