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 (Stickstoff )
원소기호 N, 원자번호 7의 원소. 일반적으로 다른 원소와는 화합하기 어려운 성질을 지닌다. 헤겔은 질소도 포함하여 이른바 화학적 원소를 추상적이라고 간주하며, 흙 · 물 · 불 · 공기의 4원소야말로 구체적인 원소(Element)라고 한다[『엔치클로페디(제3판)』 328절]. 이러한 관점은 고전적인 자연철학에 근거함과 동시에 현대의 생태계와 환경 개념에도 연결되는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흙 · 물 · 불 · 공기의 4원소가 추상적으로 분리된 경우에 추상적인 화학적 계기로서 질소, 산소, 수소, 탄소로 된다[같은 곳]. 질소는 이 네 가지 화학적인 계기 가운데서 무차별의 추상으로 된다. 이렇게 이야기되는 것은 질소가 타지도 않고 생물의 호흡에도 이용되지 않는, 즉 그 밖의 것과 무관계한 성질 때문이다. 그것을 헤겔은 "죽은 잔존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같은 곳, 같은 절 「보론」]. -이나오 마사루(稲生 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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