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도 그것의 초감각적인 것에서 종교를 지니지만, 그것은 아직 전개되지 않은 보편에 불과하다[『정신현상학』3. 495f.]. 자연종교에서의 피라미드와 오벨리스크는 지성의 추상적인 형식을 지니지만, 아직 정신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같은 책 508]. 또한 지성종교는 합목적성의 종교이다[『종교철학』 17. 155f.]. 이 목적은 아직 직접적 · 형식적 · 유한적인 데 불과하다. "이러한 관계는 지성관계이며, 이와 같은 기초를 지니는 종교는 지성종교이다". 그리고 유일자가 목적으로서 모든 실재에 대립하는 한에서 "유대의 종교는 가장 완고하고 가장 생기 없는 지성의 종교이다"[같은 책 17. 159].

그러나 "이 종교는 외적인 현상에서 로마의 종교이다. ······ [여기서는] 국가와 국가체제와 한 국민의 정치적 운명은 그 종교에 의존한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있다"[같은 책 17. 163]. 그러므로 로마 인의 신앙대상은 실천적 · 산문적인 신들이다.

-고바야시 야스마사(小林靖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