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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中和] (Neutralisation)

중화란 오늘날 일반적으로는 산과 염기(알칼리)가 혼합되면 산에서 수소 이온이 염기로 건네져 산의 성질과 염기의 성질 모두가 상실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헤겔에게서는 그와 같은 산과 염기의 합일을 모델로 하면서도, 어떤 것이 자기에게 고유한 타자를 지녀 양자가 서로 보완하고 서로 타자를 요구하며 하나로 되어 하나의 전체를 형성하는 관계, 과정을 가리킨다 [『논리의 학』 6. 428-436; 『엔치클로페디(제3판) 논리학』 201절]. 중화는 산과 염기 외에 남극과 북극, 전기의 플러스와 마이너스, 생물의 수컷과 암컷 등과 민족의 교류에 의한 문화와 사상의 혼합 등 광범위하게 자연과 사회에서 보인다.

고유한 타자를 지닌다는 것은 그 사물의 내적인 본성으로 되어 있으며, 그에 의해 타자와 관계하는 성질이다. 베르톨레의 영향을 받아 이와 같은 성질은 화학적인 친화성(Verwandtschaft)이라고 불린다. 화학적인 친화성을 지닌 양자가 하나로 될 때 하나의 중화적인 전체로 된다. 중화가 생기는 관계, 요컨대 화학론의 관계에서 사물은 두 개로 떨어져 서로 끌어당기는 친화적인 관계에 있지만, 하나로 되어 중화적인 전체로서 있는가 아닌가의 형태에서 존재한다.

그러나 한 번 중화된 것(염)은 외적인 자극 없이는 다시 스스로 친화적인 것으로 분화될 수 없다고 여겨지며, 그런 한에서 화학론은 분화하면서 통일되고, 통일되면서 분화하는 유기적인 것 · 발전적인 것을 취급할 수 없다[『논리의 학』 같은 곳; 『엔치클로페디(제3판) 논리학』 202절, 203절].

헤겔은 중화를 양과 질의 통일인 도량에서도 고찰하고 있다. 산과 염기가 중화될 때 특정한 질량의 비에서 중화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편의 화학적 물질의 단위가 다른 편 속에 있고, 타자 속에서 자기의 즉자존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논리의 학』 5. 413ff.].

헤겔의 시대에는 화학이 화학현상을 정량적으로 취급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고 있었지만, 아직 화학 평형의 개념 등은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

-이나오 마사루( )

[네이버 지식백과] 중화 [中和, Neutralisation]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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