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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 Mittelalter)

중세는 게르만 세계의 제2기, 카를 대제(Karl Ⅰ 742-814)의 치세로부터 카를 5세(Karl Ⅴ 1500-58)까지, 즉 9세기부터 16세기에 걸친 시대를 가리킨다. 이 시기의 특징은 종속상태(봉건제도)와 교회와 국가의 대립이라는 두 가지이다[『역사철학』 12. 416].

중세를 지배하고 그 생활과 정신으로 되어 있는 것은 끝없는 허위의 모순에서 유래하는 반동이며, 이것은 세 종류로 나누어진다[같은 책 12. 441]. ① 프랑크 왕국의 보편적 지배에 대한 각 민족의 반동. 그 결과는 대제국의 분열. ② 법률적인 힘과 국가권력에 대한 개인들의 반동. 그 결과는 개인의 고립무원과 그에 따른 봉건제도의 출현. ③ 현실세계에 대한 정신세계의 반동으로서의 교회의 반동. 그 결과는 교회의 세속화.

종교생활과 외적인 세속생활이 서로 무관심하고 분열되게 된 것은 중세부터[『철학사』 20. 61]이지만, 그것은 교회가 자신만으로 신성정치를, 또한 국가가 자신만으로 봉건제도를 형성하는[『역사철학』 12. 416] 형태로 시작되었다. 중세의 봉건제도에서 개인들은 일정한 신분에 결부되어 있었지만, 더 나아가 고차적인 존재가 모든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있었고, 성직자 신분으로 되는 자유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져 있었다. 종교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기 때문이다[같은 책 12. 184].

그러나 그 후 기독교적 자유는 세속적으로나 종교적으로 그 반대물로 전화되고, 대단히 엄격한 예종상태와 부도덕한 방자함과 정욕으로 가득 찬 난폭함이 등장했다[같은 책 12. 416]. 중세는 많은 모순을 안고 있었다. 주관적 정신의 모순, 교회 그 자체의 모순, 제정의 모순, 충성의 모순, 개인의 모순 등이 그것들이다. 중세는 이렇게까지 모순되고 기만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 잦아들지 않는 야만과 야비한 도덕, 유치한 공상 등을 보면 괘씸하다기보다도 딱하게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세의 탁월함을 표어로 하고자 하는 것은 현대의 무미건조함을 보이는 것이긴 하다[같은 책 12. 460]. 어쨌든 정신은 이와 같은 소외를 경험함으로써 비로소 그 참된 화해에 이르는 것이다.

-시바타 다카유키()

[네이버 지식백과] 중세 [中世, Mittelalter]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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