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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과 객관] (Subjekt und Objekt)

Ⅰ. 일반적 특징. 헤겔이 Subjekt와 Objekt라는 말을 그대로 대조시켜 사용하는 것은 적으며, 또한 Subjektivität와 Objektivität든 subjektiv와 objektiv든 모두 다의적이다. 이것은 가츠라( 1902-85)도 지적하듯이 이 어의의 역전이라는 역사적 배경 때문임과 함께 헤겔 자신이 의식하는 바였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객관성이란 세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첫째로 단지 주관적인 것, 생각된 것, 몽상된 것 등과 구별된 외부에 현존하는 것이라는 의미, 둘째로 칸트가 확립한 의미, 즉 우리의 감각에 속하는 우연적이고 특수하며 주관적인 것과 구별된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것이라는 의미, 셋째로 사유에 의해서 파악된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것의 자체(Ansich) ······라는 의미이다"[『엔치클로페디(제3판) 논리학』 41절 「보론 2」]. 여기서는 '객관성'이라는 것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은 세 번째의 것, 즉 두드러진 의미에서의 '개념'이며, 그에 반해 '주관적인 것'이란 이를테면 머릿속에서 생각된 진실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러나 Subjekt는 실체에 대한 주체, 술어에 대한 주어의 의미로도 사용되며, 다른 한편 Objektivität는 '개념'에 대한 상대어로서도 사용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일반적으로는 적어도 다음의 두 가지 점만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헤겔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Subjekt와 Objekt의 구별이 아니라 양자의 종합이라는 것, 둘째, Subjekt는 '주어로 되어 술어로는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에서 특히 개체 내지 개인을 가리키며, '주체' 혹은 '주체성'이라는 것에서 자기와 타자를 구별하고 타자와 관계하는 가운데 자기에게로 되돌아오는 '부정성(Negativität)'을 근본적 성격으로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Objekt 내지 Objektivität란 Subjekt의 상대방으로 되는 것 또는 그 부정성에 의해 매개되어야만 하거나 매개된 사태라는 것이다.

Ⅱ. 주관이라는 말의 용례와 객관. 헤겔은 『엔치클로페디 정신철학』, 『법철학』 그리고 『논리의 학』을 중심으로 하여 다양한 것에 주관이라는 말을 적용하고 있다.

첫째, 폭넓게 "생명을 지니는 개체(das lebendige Individuum)" 즉 생명활동의 작용 중심이라고도 말해야만 할 것이 주관으로 되며, 그것의 유기적 조직(Organismus)이 객관성,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세계가 객관적 세계라고 말해진다. 개체로서의 생물은 자기의 조직을 수단=매개(Mittel)로 하여 객관적 세계를 자기 속에 받아들이는 "욕구(Bedürfnis)"의 활동을 수행한다[『논리의 학』 6. 480]. 이러한 개체의 생명과정(Lebensprozeß)에서는 개체 자신이 자기목적(Selbstzweck)이며, 객관적 세계에 대해서 부정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자기를 현실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체에게는 그에 대한 자각이 없다.

둘째, "자연적인 마음"이 "개인적 주관(das individuelle Subjekt)"이라는 형태를 취한 경우이다. 이러한 주관은 성장이라는 자연적 경과 속에서 다른 개체와 교제하면서 자기 자신을 깨우치고, 자기의 내적 · 외적 상태에 대해 감각하며, 어떤 특정한 심리적, 정신적 감정 속에서 살아가는 개인이다. 여기서도 자기와 자기의 신체성을 구별한다든지 자기를 주관으로 하고 타자를 객관으로서 대상화하여 그것에 관계하는 사태는 즉자적으로 존재하는 데 지나지 않은 채 대자화되어 있지 않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정신철학』 395절].

셋째, 이러한 개인적 주관은 '의식'의 단계에 이르러 비로소 자기가 아닌 것을 자기의 대상(객관)으로서 자기로부터 구별하고 그것에 관계한다. 자연적 마음의 내용도 의식의 대상으로 되며, 의식 쪽은 '자아'로서 "자연적 생명"을 "독립된 객관"으로 한다[같은 책 413절]. 그러나 이러한 주관도 '자기의식'으로서 객관 속에서 자기를 발견하고, 또한 자기를 객관으로서 현실화하는 것을 통해 의식 단계에서의 주관과 객관의 대립을 지양한다.

넷째, 주관은 인식작용의 중심이라고도 말해야만 할 '지성(Intelligenz)'이다. "지성은 첫째로 어떤 직접적인 객관을 지닌다. 둘째로 어떤 자기 내로 반성하여 내화된 소재를 지닌다. 셋째로 어떤 주관적이기도 하고 객관적이기도 한 대상(Gegenstand)을 지닌다. 이리하여 세 개의 단계가 성립한다. ······ 직관의 단계······ 표상의 단계······ 그리고 사유의 단계, 즉 우리가 사유하는 것이 존재도 하는, 요컨대 객관성도 지니고 있다는 특정한 의미에서의 사유의 단계이다"[같은 책 445절 「보론」].

다섯째, 주관은 실천적인 주관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관은 단순한 '쾌, 기쁨, 고통' 등의 감정, '법, 도덕, 종교'에 대한 감정이라는 주관성을 지니는 단계로부터 시작하여 '충동'과 '자의'와 '정열' 등의 담지자로서의 주관, 그리고 '추상법'에 관계하는 '인격', '도덕성'에서의 주관, 객관적인 실체적 의지와 합치된 의지로서의 주관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도다 히로키()

[네이버 지식백과] 주관과 객관 [主觀-客觀, Subjekt und Objek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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