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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축제)] (Fest )

청년 시대의 헤겔은 그리스 인의 제사를 종교의 이상으로 삼아 왔다. 계몽의 풍조는 종교를 이성적 교의로 환원하고. 희생제물을 중심으로 한 제사를 비합리적인 것으로서 배제하고자 했다. 헤겔은 이에 반대하여 종교를 습속 생활에 뿌리 내린 전 인격적인 국민적 영위(행위)로서 재건하고자 했다. "그리스의 국민적 축제(Volksfeste)"가 그 모델이 되었다[『민중종교와 기독교』 1. 41]. 그리스 인의 제사는 조국의 수호신에 대한 공동의 숭배 속에서 지상에 현재하는 화합을 상징적으로 체현한다. 이러한 "공동의 기쁨"[『기독교의 실정성』 1. 203]이야말로 〈절대적인 것〉의 현재이다. 이것을 기초로 전 인격적인 생의 충일함을 향유하는 것, 이것이 청년 헤겔이 제사에 기대했던 것이었다.

그리스 인은 "공적인 제식(öffentlicher Gottesdienst)을 집행할 때에 감관(Sinn)과 상상력(Phantasie)과 심정(Herz)이 감격될 수 있도록 주의했다. 더욱이 그 경우에도 결코 이성이 망각되어 얼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영혼의 모든 힘들이 합일되어 작용하고 앙양됨으로써 민중의 경건한 마음가짐이 발양되고, 엄격한 의무 관념이 아름다움과 쾌활함을 통해 온화한 것으로 되어 한층 더 친숙하고 쉬운 것이 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 민중 고유의 제식 준비에 민중의 마음(Sinn)이 몰두하고, 상상력이 요동치며, 가슴(Herz)이 떨리고, 이성도 만족되게 되면, 민중의 정신은 이미 아무런 부족함도 느끼지 않고" 온전한 자족성을 향유할 것이다[『민중종교와 기독교』 1. 58].

이러한 기대는 예나 시기에 그리스적인 종교의 부흥을 단념하고 기독교와 화해하기에 이르러 기독교의 제사(Kultus성찬)론으로 계승된다. 그와 더불어 Fest라는 말은 중요성을 잃고 Kultus로 교체된다. 그럼에도 젊은 날의 축제론은 헤겔의 종교 사상의 출발점이자 근저를 이루는 것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야마자키 쥰( )

[네이버 지식백과] 제사(축제) [祭祀(祝祭), Fes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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