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Berührung)
물체나 질량 등의 외적인 표면적 맞닿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외적 접촉은 개별적인 것 자신의 내적 관계를 초래한다. 요컨대 두 개의 개별적인 것이 서로 접촉하여 관계함으로써 각자의 특성들과 규정들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개별적인 것 상호간의 접촉에서 이 개별적인 것들이 본질적으로 무엇인지가 보인다" [『예나 체계 Ⅱ』 GW 7. 246]. 이 규정성들의 총체성, 일자로서의 존재방식이 '무한성'[같은 책 GW 7. 314]이다. 예를 들면 정지와 운동이라는 규정성은 개별적인 것 상호간의 접촉에 의해서 규정된다.
또한 이러한 규정성들에서 개별적인 것은 서로 대립적으로 정립된다. 이 두 규정성은 절대적이 아니라 동시에 정지이기도 하고 운동이기도 하며, 정지나 운동 모두 개별적인 것에서 정립되어 있다. 이와 같은 무한성은 "모순이며, 무한한 것"[『논리의 학』 6. 75]으로 되듯이 『논리의 학』에서 모순으로 된다. 이리하여 접촉은 모순으로 진전한다. -이시바시 도시에(石橋とし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