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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 · 현재] (Dynamis · Energie(Entelechie)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이전의 철학자들의 원인에 관한 학설을 자세히 검토하고 그들에 의해서 언급된 사물의 네 가지 원인(질료인 · 형상인 · 목적인 · 작용인)을 최종적으로는 질료인과 형상인의 두 가지 원인을 축으로 하여 이해하고자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별적인 사물은 정적으로는 질료와 형상의 결합체로서, 동적으로는 가능태로서의 질료에 형상이 부여되어 현실화되어가는 과정으로서, 즉 가능태(뒤나미스)로부터 현실태(에네르게이아)로의 전화로서 파악된다. 또한 완전현실태(엔텔레케이아)는 현실태와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후자가 활동으로서의 현실태를 가리키는 데 반해 전자는 결과로서의 완성된 현실태를 의미하며, 영혼과 제1의 동자를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헤겔의 잠재(Dynamis)와 현재(Energie 또는 Entelechie) 개념은 위에서 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가능태, 현실태 또는 완전현실태에서 직접적으로 유래한다. 헤겔은 예를 들면 사물의 발전의 두 계기에 관해 "첫 번째 상태는 소질, 능력, 나의 말로 하자면 즉자존재(das Ansichsein, potentia, δύναμις)로서 알려져 있는 것이다. 두 번째 상태는 대자존재(das Fürsichsein), 현실성(actus, ἐνέργεια)이다"[『철학사』 18. 39]라고 말하여 그 자신의 기본개념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그것이 내용상 같다고 생각하며, 뒤나미스가 그의 즉자 또는 가능성, 에네르게이아가 대자 또는 현실성에 해당되는 것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두 가지 규정을 유비 관계에서 고찰하는 데 반해, 헤겔이 이들을 사물의 맹아로부터의 발전 일반을 파악하는 개념장치로 확대하고 더욱이 삼중성의 도식에로 짜 넣은 것과, 에네르게이아를 "자기를 자기와 관계지은 부정성"[같은 책 19. 154], 엔텔레케이아를 "자기에게로 귀환하는 이성의 원환"[같은 책19. 161] 등으로 자기의 관점으로 끌어들여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라는 점에서 일정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오쿠타니 고이치()

[네이버 지식백과] 잠재 · 현재 [潛在 · 顯在, Dynamis · Energie(Entelechie)]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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