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 (Willkür , arbitrium )
원래는 의지의 '선택능력', '선택의 자유'를 의미했다. 칸트에 따르면 "인간의 자의는 확실히 감성적이긴 하지만 동물적이 아니라 자유로운 자의(arbitrium liberum)이다". 요컨대 "임의로 행위하든가 또는 임의로 행위하지 않을 능력"이다. 헤겔에게 자의는 대자적으로 자유인데 지나지 않는 의지이며, 임의로 "선택할 가능성"이자 "의지로서 있는 우연성이다"[『법철학』 14, 15절]. 그것은 "다만 자연적 충동에 의해서 규정된 것으로서의 의지와 즉자대자적으로 자유로운 의지 사이의 반성[적 의지]이라는 중간"이다[같은 책 15절]. 나아가 양심의 자유에서 "자기의식은······ [선의] 가능성인 것과 전혀 마찬가지로 보편적인 것을 제쳐놓고 자기의 특수성을 원리로 하여 그것을 행위에 의해서 실현하고자 하는-악이고자 하는-자의이기도 하다"[같은 책 139절]. -고바야시 야스마사(小林靖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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