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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2] ( Ich)

Ⅰ. 자아와 그의 자기의식은 근대 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개념이다. "데카르트와 더불어 근대의 교양과 사유가 시작된다"고 하는 것은[『철학사』 20. 120] 다름이 아니라 그가 '순수사유'로서의 자아를 확립했기 때문이다[같은 책 20. 127ff.]. 이 자아를 원리로서 세련화한 것이 칸트였다. 자아는 나의 모든 표상에 수반하는 '나는 생각한다'는 '초월론적 통각'이자 표상의 다양 · 경험적 소재를 결합하여 통일로 가져오는 '종합적 기능'을 담당한다. 그것은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활동이자 경험의 주체이기 때문에 그것 자체는 실체로서 현상 속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주체와 실체의 분열).

Ⅱ. 칸트에서는 물어지지 않았던 통각적 의식의 가능성을 문제로 삼은 피히테는 자아는 어떠한 기체에도 속하지 않는 순수한 활동이자 그것이 '자기 내 귀환'함으로써 동시에 자기 자신을 활동의 산물로서 정립하는 '사행'이라고 했다. 『전체 학문론의 기초』에서 그는 이 사행적 자아를 의식의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인 'A=A'의 가능성의 구명을 통해 "자아는 근원적으로 단적으로 자기 자신의 존재를 정립한다"라는 명제(「학문론의 제1 근본명제」)에서 표현했다. 그것은 형식적 동일성이기 때문에 사상된 내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또한 자기의식에서의 차이적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질료적인 것과의 대립이 필요하게 된다. 그것이 'Anicht A'의 분석에서 얻어지는 명제, 즉 "자아에 대해서 비아가 단적으로 반정립된다"(「제2 근본명제」)이다.

비아는 사유되는 자아로서의 자기의식의 성분임과 동시에 의식에서 독립된 객관적 실재라는 성격을 지니며, 곧 자연계로 구체화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나아가 피히테는 자아의 동일성과 대립이라는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자아 내에서의 '가분적 자아'와 '가분적 비아'와의 대립과 종합을 생각한다(「제3 근본명제」).

이리하여 주체와 실체의 분열이 칸트 이상으로 첨예화됨과 동시에 통일의 회복이 양자의 교호작용(가분성의 종합)에 의해서 도모된다. 이 교호작용의 방향에 따라 자아는 비아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으로 생각될 때에는 이론적이고, 역으로 비아에 활동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될 때 그것은 실천적 자아다. 칸트의 이론이성과 실천이성은 동일한 자아의 다른 측면에 다름 아니다.

자아와 비아가 그때마다 특수한 규정에서 대립하며 양자를 매개하는 제3의 것(자아) 안에서 종합되지만 이 종합은 또다시 새로운 규정을 짊어진 대립을 산출한다는 종합의 과정적 진행은 헤겔의 변증법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피히테는 이 종합을 끝까지 완수할 수 없었으며, 통일은 자아에 의해 비아를 절멸시키는(인간의 자연지배) '무한한 노력'이라는 요청으로 치환된다. 헤겔은 『차이 논문』과 『신앙과 지식』에서 이 점을 엄격하게 혹독하게 비판했지만, 본래 피히테 자신이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으며 『기초』 이후 곧바로 학문론의 개정을 여러 차례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그가 그것을 공간하지 않았기 때문에 헤겔은 그에 대해 알 수 없었다.

Ⅲ. 예나 『실재철학』에서 헤겔은 언어 · 노동 · 가족이라는 틀에서 자아의 독자적인 구성을 시도했지만, 『정신현상학』과 그 이후에는 이것을 포기하고 주관-객관 모델로 복귀하여 전기 피히테의 자기 정립하는 자아와 상호인정론을 계승 · 발전시킨다.

-① 자아는 순수한 자기 내 반성 · 자기의식이자 논리적으로 말하면 "단순한 대자존재"[『정신현상학』 3. 147], "자기 자신에 관계하는 부정성"[『논리의 학』 6. 253]이다. 자기 관계하는 부정성이 펼치는 모습은 『논리의 학』 본질론의 '가상' 장에서 구명된다.

그러나 ② 자기에 관계하는 부정은 자기 자신과 반발하여 자기 내에서 구별을 산출한다. 즉 자기의식으로서의 자아는 한편으로는 감성적 확신과 지각의 대상,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이라는 '이중의 대상'을 지닌다. "자기의식은 거기서 이러한 대립이 지양되고 자신에게 있어 자기 자신과의 동등성이 생기는 운동으로서 나타난다"[『정신현상학』 3. 139]. 이러한 운동은 실체와 주체의 통일을 확립하는 '의식의 경험' 여정의 일부이지만, 최종적 통일은 피히테와 마찬가지로 상호 매개에 의해 수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아는 사물이다", "사물은 자아다", "자아는 자아다"라는 세 개의 '무한판단'(주어와 술어의 무매개적 · 무사상적 결합)을 세우고, '절대지' 장에서 그것들을 회고적으로 정당화하는 방식으로 달성된다.

③ 자아는 보편성과 개별성의 통일이자 주관적 정신이다. 보편성으로서의 자아는 모든 규정성과 내용을 사상한 '관계 일반'이며, 개별성으로서의 자아는 타자에 대립하여 타자를 배제하는 "절대적으로 규정된 존재방식"을 소임으로 하는 개체적 인격성이다. 자아의 보편성과 개별성의 연관은 『논리의 학』 개념론의 서론과 '개념' 장에서 논해진다. 또한 상호 인정에 의한 상호인격성의 이론으로서는 『정신현상학』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이 유명하다. 주관적 정신은 『엔치클로페디』의 제3부 '정신철학' 제1편의 주제이다.

-후지사와 겐이치로()

[네이버 지식백과] 자아 [自我, Ich]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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