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감정] (Selbstgefühl )
심정이 "자기 자신에게로 귀환"하여 "그것만으로 존재하는 현실적인 것"으로서 "만족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정신현상학』 3. 170]. 인간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자기감정에서 더 나아가 '욕망과 노동'이라는 관계가 생기한다[같은 곳]. "동물은 자기감정에서 끝나는 데 반해, [인간의] 이성본능은 동시에 자기의식이기"[같은 책 3.200] 때문이다.
『엔치클로페디(제3판) 정신철학』에서는 스스로의 감정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을 통해 "주체가 주관적 일자로서의 자신"을 깨닫고 있는 존재양식이 자기감정이라고 불리며[407절], 그것이 외적 세계와의 연관을 능숙하게 맺지 못하는 형태가 '광기'로 된다[같은 곳]. 『정신현상학』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서 "대상의 순수한 부정······, 순수한 자기감정을 자신을 위해 취하는" 자기 충족적인 주인보다도 '저지된 욕망'인 '노동'을 매개로 하여 세계와의 매개관계를 형성하는 노예가 긍정되는[3. 153] 것도 동일한 논지이다. -자코타 유타카(座小田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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