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磁氣] (Magnetismus )
사변적 사유의 주요 이념의 하나는 쿠자누스(Nicolaus Cusanus 1401-64) 이래의 '대립의 통일'의 원리이다. 자기에 대한 실험적 연구는 길버트(William Gilbert 1544-1603)에 의해서 창시되어 "같은 이름의 극은 서로 배척하며, 다른 이름의 극은 서로 견인한다"는 자기의 법칙은 자연철학에서도 유력하게 되었다. 셸링은 이것을 극성(Polarität)의 법칙이라고 하고, 자기 · 전기 · 화학적 연관(자기와 전기의 종합)을 물리학의 범주들이라고 칭했다.
헤겔도 이것들을 '총체적인 개체성의 물리학(Physik der totalen Individualität)'의 범주라고 했다. 헤겔도 이 작용들의 동일성을 인정하는 데로 기울었다. 그러나 당시 유력했던 베르셀리우스(Jöns Jacob Berzelius 1779-1848)의 전기화학적 이원가설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헤겔은 오히려 화학원소들의 화학적 친화성(chemischeVerwandtschaft, Affinität)을 질과 양의 도량관계의 변증법에 기초짓고자 시도한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309-315절]. -혼다 슈로(本多修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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