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引力] (Gravitation)
'인력'은 '물체(Körper)'의 본래적이고 내적인 상호연관의 '역학' 영역 내에서의 발현이다. '물체'는 각각 '상호외재'하는 하나의 전체라는 모습을 지니지만, 이것은 그 이면에 있는 상호의 내적 연관을 사상한 일면적인 겉보기에 불과하며, 배후로 물러난 이 내적 연관은 '충돌(Stoß)', '낙하(Fall)'의 단계를 통해서, 나아가 '인력'에서, '상호외재'라는 '역학'의 최종적 제한 내에서의 온전한 발현에 이른다.
'인력'에서 헤겔은 태양계에서의 (그의 생각으로는) 선험적인 근거를 지니고서 양적으로도 한정 가능한 '물체'(천체)의 체계적 질서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여기서 그가 말하는 '이념'의 형식을 간취하며, 이러한 이해의 선구자로서 케플러를 찬양한다. 이에 반해 그에 따르면 뉴턴의 '만유인력(allgemeine Gravitation)'의 사상은 낙하운동의 양적 한정이라는 '반성'의 단계에 그치고 있으며, 거기서 '이념'을 간취하는 데 이르지 못한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69-70절]. -마쓰모토 마사오(松本正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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