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학2] (Anthropologie )
인간은 그 본질에서 정신이라는 것이 헤겔의 인간관이다. '인간'이라는 표현을 헤겔은 즐겨 사용하지 않는다. 『엔치클로페디 정신철학』의 제1부 '인간학'이 고찰하는 것은 '영혼(Seele)'이라는 요컨대 자연 속에서 자기의 신체에 사로잡혀 있는 단계의 정신이다. 그 최초의 단계는 정신이 자연과의 공감 속에서 살고 있는 '자연적 영혼'의 단계이다. 인종과 민족정신 등의 자연적 질, 연령변화와 성관계, 수면과 각성 및 감각작용이 여기서 다루어진다.
다음으로 이러한 자연과의 합일로부터 탈출하여 자기의 자연성과 투쟁을 벌이는 '감지하는 영혼'의 단계가 나타난다. 이것은 투시와 동물자기, 정신착란, 몽유병과 같은 질병에 입각하여 개체의 자기감정의 자각을 고찰한다. '습관'이라는 인간의 '제2의 자연(본성)'의 형성이 이 단계의 성과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혼이 신체를 지배하여 자기의 표현으로 전화시키는 '현실적 영혼'의 단계가 간략하게 고찰된다. -우에무라 요시로(上村芳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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