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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 (Kleidung )

일반적으로 환경적응설, 장식설, 수치설, 이성흡인설 등이 있지만, 헤겔은 "기후로부터 몸을 지키려는 욕구"[『미학』 14. 402]와 "수치의 감정에서 몸을 가리고자 하는 욕구"[같은 곳]를 의복 발생의 주된 요인으로 삼는다. 전자의 경우 가죽과 깃털 그리고 비늘과 패각 등으로 태어날 때부터 이미 몸의 표면이 덮여 있는 동물에 반해, 맥동하는 심장이 신경계통과 함께 현상하고 피부의 모든 부분을 통틀어 감수력을 지니는 인체는 한 단계 높은 생명상을 보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피부를 덮는 의복이 필요하게 된다.

다른 한편으로 수치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에 대한 노여움이다. 인간에게 있어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은 동물적 측면인바, 그 기능에 이바지하는 가슴, 배, 팔, 손, 넓적다리, 발 등을 은폐하기 위해 의복을 사용하며, 정신적인 규정을 집중시키는 머리 부분을 두드러지게 한다. 이리하여 형태에서 정신의 표현은 얼굴과 전신의 자세와 운동에 한정되며, 특히 팔과 손 그리고 다리의 위치에 의해서 표출적 효과를 드러내는 몸짓에 국한된다.

헤겔은 의복의 양식을 크게 고대와 근대로 구별한다. 고대에서 의복은 많든 적든 무정형의 평면이고 어깨에 걸치지만, 다른 점에서는 단순하고 자유롭게 그것 자체의 내재적인 무게에 의해 드리워지며, 다만 신체의 위치와 자세 그리고 운동에 의해서 규정되어 정신을 표출시키기에 적절하다. 이것은 "의복에서의 이상"이다[『미학』 13.218]. 이에 대해 근대의 복장은 지체의 모습에 부합하게 재단, 봉합되어 있어 의복이 드리워지는 모양의 자유는 없으며, 주름이 접히어 들어가는 것도 솔기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의복은 신체에 종속되어 이것을 모방한다. 그 부자유함을 벗어나기 위한 유행, 변화는 근대의 복장에 있어 고유한 문제이다.

감각미에 대해서는 나체 표현 쪽이 유리하지만, 이상적 예술은 정신의 표출을 첫 번째 것으로 하는 이상, 피부면의 소혈관과 주름 그리고 섬모와 같은 동물적 생명의 잔재를 나타내는 각각의 신체 세부의 조직을 덮고, 형식의 정신적 의의로 가득 찬 면만을 두드러지게 하는 옷이 조각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의복은 예술적 표현법으로서 건축 작품에 유비된다. 그것은 일종의 울타리이지만, 신체를 속박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의복은 그것 자체의 무게에 의해서 드리워지고, 주름을 만들고 자태에 부합하여 한없이 자유로우면서 그 내부의 신체의 자유로운 운동을 허락하는 것이다 [『미학』 14. 40ff. '옷'의 절].

-가나타 스스무( )

[네이버 지식백과] 의복 [衣服, Kleidung]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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