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사념)] ( Meinen , Meinung)
헤겔에 있어서 〈의견〉을 물리치는 것은 철학의 출발점이다. 학적 지평으로 향해 나가는 의식의 경험으로서의 『정신현상학』에서는 우선 그것이 강조된다[3. 12]. 또한 〈의견은〉 가네코 다케조(金子武藏)에 의해 〈사념〉으로 번역되고, 또한 억견, 상념으로도 번역되는 것처럼 "특수한 개인으로서의 나의 것"[『엔치클로페디(제3판) 논리학』 20절]이라는 뉘앙스를 지닌다. 나아가 그것은 가장 낮은 수준의 인식형식으로서 단순한 직관에 불과한 '이것(Dieses)'에 대응하며[『정신현상학』 3. 82f.], 공허하고 무관심한(gleichgültig) '지금'과 '여기'에 대응한다[같은 책3. 84]. 따라서 예를 들면 유기적 생명이 단지 개별적인 사물로서 포착되는 것도 〈의견〉이듯이[같은 책 3. 86], 그것은 현실의 넓이와 깊이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한정적이고 개별적인 견해를 고집하는 것이다. -아라키 마사미(荒木正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