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 (Spiel)
헤겔에게서 유희(스포츠를 포함)는 자유로운 차원에서 인간이 활동하는 것으로서 파악되며, 한편으로 어린이들이 성장해 가는 단계에서 유희의 역할이 논해지는[『엔치클로페디』] 것과 아울러, 다른 한편으로 고대 그리스에서 행해진 스포츠가 검토된다[『역사철학』 12. 297]. 스포츠와 유희가 노동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그것이 생존의 필요에 압박되어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진지하게 행해지면서도 신체와 자연에 정신이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정신의 자유로운 활동으로서 행해진다. 그 경우에 신체는 오히려 '정신의 기관'으로서 변화된다. 유희를 이러한 자유로운 활동으로 파악하는 관점은 그의 철학적 논의에서 자주 등장하는 '힘의 유희', '자기를 해소하는 유희'라는 용법에서도 마찬가지로, 대립에 사로잡히지 않는 자유로운 상호전화가 제시되고 있다. -사토 가즈오(佐藤和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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