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종교] (Kunstreligion )
그리스 종교는 실러에게서나 Fr. 슐레겔에게서 자연의 종교였다. 따라서 헤겔 역시 1803년까지는 그리스 종교를 '자연종교(Naturreligion)'로 간주하고 있었다 [『로젠크란츠』 135]. 그러나 새롭게 발견된 1803년의 초고는 그것을 '예술종교'로 파악하고 이미 예술의 과거성의 사상을 시사하고 있다[같은 책 181]. 그리고 『정신현상학』은 그리스 예술이 일회적이자 반복할 수 없는 과거의 '회상'이라고 단언한다. "신들의 모든 영원한 법에 대한 신뢰는 특수한 것을 가르쳐준 신탁과 마찬가지로 침묵하고 있다. 이제 조상(彫像)은 생기 있게 하는 영혼이 달아난 시체이며 찬가는 신앙이 달아난 단순한 말이다"[3. 547]. 『미학』에서도 그리스 종교는 예술종교이며[14. 26], "호메로스와 헤시오도스가 그리스 인들에게 그들의 신들을 만들어주었다"고 말해진다[같은 책 14. 34]. -시카야 다이코(四日谷敬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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