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2] (Ewigkeit)
영원은 우선 시간과의 관계에서 논의된다. "영원이란 시간의 앞이라든가 뒤라든가 하는 것이 아니다" [『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47절 「보론」]라거나 "영원이란 전후가 없는 지금이라는 절대적 현재이다"[같은 곳]라는 식으로 말해진다. 요컨대 영원을 오로지 시간의 사상(捨象)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념, 정신을 영원이라고 생각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형태를 바꾸면서 헤겔 저작의 기조로 되어 흐르고 있다. 이 영원자와 관계하는 것이 종교이자 절대적 종교에서의 영원성, 즉자대자적인 신이다[『종교철학』 17. 215]. 이러한 영원한 것, 신적인 것이 실재적인 현상과 형태에서 우리의 외적 직관 및 심정과 표상에 계시되는 동일성을 정신에 의해 만들어내는 것[『미학』 15. 573f.]이 예술의 목적이다. 또한 개념파악은 "영원의 사유"[『베를린 저작집』 11. 251]라고 생각된다. -이와나미 데츠오(岩波哲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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