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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시대)] (Heroen(zeit))

알렉산더 대왕과 카이사르와 같이 스스로의 역사적 위치와 사명을 명확하게 자각하지 못하면서도 역사를 크게 전진시킨 대사업을 이룬 인물이 영웅이라고 불린다. 영웅은 또한 세계사적 개인이라고도 명명되지만, 세계사적이라고 말해지는 이유는 그의 행위가 본인이 의식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영웅의 위대함은 오로지 역사와의 관계 속에 놓여 있으며, 개인으로서 보면 그들은 오히려 불행한 운명을 짊어졌고, 또한 그들의 인간적 자질도 반드시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었다. '시종에게 영웅은 없다'는 격언은 일면의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것이어서, 영웅을 전체적인 세계에 놓고서 볼 줄 모른 채 일상의 자질구레한 언행 속에서밖에 보지 못하는 시종에게 영웅은 보통 사람과 다른 점이 없다. 헤겔의 말에 따르면 그것은 "영웅이 영웅이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시종이 시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정신현상학』 3. 489; 『역사철학』 12. 48].

영웅은 역사 속에서 어디까지나 개인으로서 걸출한 존재이기 때문에, 정치조직과 관료조직이 정비된 근대 국가에서 영웅은 나타나기 어렵다. 영웅은 민중이 아직 역사의 배후에 숨어 있을 때 역사의 움직임을 한 몸에 체현하는 자로서 등장한다. "민중은 수동적이고 활동하지 않으며, 영웅들이 행위를 수행하고 책임을 받아들인다"[『역사철학』 12. 285]. 자립적이고 자유로운 영웅이 마음껏 자신의 활력과 마력을 발휘할 수 있던 시대야말로 헤겔이 청년기부터 강렬히 동경한 그리스 고대에 다름 아닌바, 그 시대는 영웅들의 위업을 서사시, 비극, 조각, 회화 등에 훌륭하게 형상화할 수 있었던 것을 포함하여 영웅시대라고 불렸다. "그리스 영웅들은 법률 이전의 시대에 등장하여 자기 국가의 창설자가 된다. 정의와 질서, 법과 도덕은 그들로부터 생겨나며, 나아가 그들의 개인적인 작품으로서 실현된다"[『미학』 13. 244].

-하세가와 히로시()

[네이버 지식백과] 영웅(시대) [英雄(時代), Heroen(zei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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