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과정] (Ernährungsprozeß )
유기체에 대해 영양이 말해진다. 그 경우 할러 이래 당시의 자연과학자에게 있어 자명한 3단계, 즉 형태화-동화-재생산의 도식이 사용된다. 식물에서 영양은 이 도식의 제1단계에 관계하는 것이며, 보급된 영양을 식물이라는 유에 고유한 본성으로 전화시켜 이 동화된 액을 다양한 형성물로 전화시킨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346절]. 식물은 동물의 경우와는 달리 자기 유지하는 주관성으로서 존재하고 있지 않은 까닭에 외부에 대해 배척적인 개체로서 관계하는 것은 아니다. 이리하여 식물의 영양은 "연속적인 흐름이자 결코 중단되는 영양섭취가 아니며, 또한 식물은 그때 개체화된 비유기적인 것에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원소에 관계한다"[같은 책 344절].
식물의 과정의 산물은 화학적 과정의 산물에 가깝다. 동물은 주관성을 실현하여 개체화하는 까닭에 그 영양은 "단속적"[같은 책 352절]이고 개체적인 비유기적 자연에 개체적으로 관계하여 그것의 고유한 질을 부정함으로써 영양물로서 동화한다. 동화는 외면을 자기의 통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서[같은 책 362절], 동화 과정은 ① 받아들인 자연과 동물성의 감염, ② 소화, 동물성 물(위약, 췌액)의 과정과 동물성 불(담액)의 과정이다. 소화의 분석에서 헤겔은 스팔란차니(Lazzaro Spallanzani 1729-99)를 사용하며 찬양한다[같은 책 365절]. 영양과 소화는 외계와의 동일성을 주장한다는 점에서 '먹다'에서 칸트의 사물 자체와 그 이원론을 논파한 것과 마찬가지 논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호시 도시오(星 敏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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