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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Gestein )

헤겔은 1804년 1월에 예나 광물학회(Die Herzogliche Jenaische Mineralogische Sozietät)의 시보()회원(Assessor)으로 선출되었다[『서간집』(제4권) 90]. 이 학회는 괴테가 친구인 예나 대학 교수 렌츠(Johann GeorgLenz 1748-1832)와 함께 1796년에 창설한 것이기 때문에 그 창립은 런던의 영국 지질학회보다 10년이 앞선다. 렌츠는 나중에 광산 감독관도 겸한 학자로서 그의 저작 『광물의 체계(System der Mineralkörper. 1800)』는 헤겔도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그는 이러한 학자가 주재하는 회합에 참가하여 자신의 자연철학의 구성에 필요한 광물학과 지질학의 최신 지식을 얻고자 했을 것이다.

헤겔의 예나 시대의 자연철학 강의초안을 보면, 거기에는 화강암(Granit), 석회암(Kalk), 운모(Glimmer), 장석(Feldspath), 편마암(Gneuss, 현재의 철자법으로는 Gneiss), 경사암(Grauwacke), 각섬암(Hornblende), 반암(Porphyr), 사문암(Serpentin), 현무암(Basalt), 역암(Konglomerate), 각력암(Breccia) 등의 지각을 구성하는 주요한 암석의 이름들과 금, 은, 동, 유황, 석면, 석탄, 암염 등의 광물 이름들이 출현하여 마치 이 시대에 연구된 암석과 광물의 목록을 보는 듯한 생각이 든다[『예나 체계』 Ⅰ. GW 6. 131f.; Ⅱ. GW 7. 304f.; Ⅲ. GW 8. 114f. 참조].

물론 헤겔은 단지 이 이름들을 열거할 뿐만 아니라, 그가 말하는 바의 '지상의 삼위일체', 즉 양극과 그 중항 및 그것들의 상호이행이라는 변증법적 도식에 따라 암석과 광물을 분류하는 독자적인 체계와 생성이론을 만들려고 시도했다. 유감스럽게도 이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것은 반드시 그의 철학이 관념론이었기 때문은 아니다. 이 지각구성물들의 복잡한 화학적 조성 및 그 생성과 변성에 필요한 물리적 조건들과 지질학적 시간이 판명되고 조산운동의 어렴풋한 모습이 명확하게 되기 위해서는 좀더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는 불충분한 경험적 지식에 의거하면서도 다양한 화합물의 복잡한 혼합에서 형성되는 이러한 자연의 국면에서도 이성과 개념의 모습을 보고자 한 그의 용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헤겔이 그의 자연철학에서 단지 사변만을 의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홀(James Hall 1761-1832)에 의한 석탄과 대리석의 인공제조실험을 전하는 제베크(Thomas Johann Seebeck 1770-1831)의 편지(1808년 1월 29일)에서도 알 수 있다[『서간집』(제1권) 212-213]. 그는 이러한 지식에 기초하여 슈테펜스의 자연철학의 지나친 사변적 행위를 비판했던 것이다.

-와타나베 유호()

[네이버 지식백과] 암석 [巖石, Gestein]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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