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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고네』] (Antigone)

고대 그리스의 비극시인인 소포클레스의 작품. 기원전 441년이나 442년의 디오니소스 축제에서 상연된 것으로 작가의 53, 4세의 작품이다. 중심 등장인물은 안티고네, 이스메네 자매와 클레온, 하이몬 부자의 네 명이며, 거기에 테바이의 장로들로 이루어진 코러스(합창단)가 덧붙여진다.

테바이의 새로운 왕 클레온은 조국에 반역하여 토벌되어 죽은 폴뤼네이케스의 시체 매장을 금하는 포고령을 내린다. 폴뤼네이케스의 누이 안티고네는 이스메네의 제지를 뿌리치고 오빠의 시체를 매장한다. 계명을 깨트린 데 분노한 클레온은 안티고네에게 죽음을 선고한다. 안티고네는 마을 바깥의 동굴 속에서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고, 클레온의 아들이자 안티고네의 약혼자였던 하이몬도 안티고네의 뒤를 따라 자살한다. 결국 비탄에 빠진 클레온만이 남아 연극의 막이 닫힌다.

이 『안티고네』를 헤겔은 그리스 비극 최고의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모든 시대를 통해서 가장 숭고하고, 어떤 점으로부터 보아도 가장 우수한 예술작품의 하나"[『미학』 14. 60]로 간주한다.

헤겔은 『안티고네』의 주제를 클레온과 안티고네의 사상적 대립에서 보고 있다. 인간의 계명을 체현한 클레온과 신의 계명(오빠의 시체를 매장하라는 계명)을 체현한 안티고네가 타협의 여지없이 대립하고, 한편의 안티고네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신의 계명을 지키는 것에서 헤겔은 비극적 영웅의 전형을 본다. 그리고 헤겔은 인간의 계명과 신의 계명이 끝내 화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비극적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것에서 폴리스 국가의 깊은 모순과 붕괴의 필연성이 시사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헤겔이 『안티고네』에 대해서 가장 상세하게 논한 곳은 『정신현상학』의 'Ⅵ. 정신 A. 참다운 정신. 인륜'[3. 327-354]이다.

-하세가와 히로시()

[네이버 지식백과] 『안티고네』 [Antigone]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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