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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Amerika)

Ⅰ. 원주민의 추방. '신세계' 아메리카의 원주민은 자연적 문화와 유화 · 담백 · 겸양 · 비굴이라는 무력한 정신밖에 갖지 못한 채 조직적 권력을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말과 철)를 갖지 못했다. 그 때문에 "유럽적인 자존심(Selbstgefühl)과 기능"[『역사철학』 12. 109]에 대응할 수 없어 소멸의 쓰라림에 부딪친다. 욕망과 자존심이 각성되지 않는 한, 현주민은 유럽에 계속해서 굴복한다. 헤겔은 양자의 관계를 인정을 둘러싼 투쟁으로서 이해했다.

Ⅱ. 북아메리카. 식민의 동기는 세금이 없는 처녀지에서의 이익과 프로테스탄트로서의 종교적 자유의 추구에 있다. 이러한 정신적 태도는 한편으로 근면을 통해 산업융성과 인구증가를 가져오고, 또한 종교적인 상호신뢰를 낳았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 "자기의 향락을 위해서만 보편적 이익에 몰두하는 개인의 이익 중심주의"[같은 책 12. 112]가 만연되고, 모든 것을 개인의 기호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종교적으로 방임된다.

여전히 농업 중심의 가정원리의 나라인 아메리카 합중국에서는 광대하게 남아 있는 개척지에서 빈곤이 해소될 수 있고, 또한 상비군을 필요로 하는 인접국도 없다. 따라서 여기서는 이성적이면서 현실적인 국가의 필요가 없으며 그 공화정도 형식적 법률로 재산을 보호하는 외면적인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법률이 있어도 "합법성에는 성실함이 결여되어 있다"[같은 곳]. 이러한 독특한 체제에서야말로 공민의 의무를 승인하지 않는 퀘이커교도가 공민으로 될 수 있다[『법철학 강의(반넨만)』 198].

합중국의 종래의 역사는 '구세계'의 사건들에 대한 반향에 지나지 않으며 세계사적 의의를 지니지 않는다. 오히려 아메리카는 특수주의에 함몰된 유럽정신을 넘어서는[『미학』 15. 353] "미래의 나라"[『역사철학』 12. 114]이며, "늙어버린 유럽에 싫증난"(나폴레옹) 사람들에게 "동경의 나라"[같은 곳]이다.

Ⅲ. 남아메리카. 정복의 동기는 원주민의 착취와 정치적 요직의 획득에 있다. 주로 스페인이 지배하기 때문에 가톨릭적으로 상호신뢰의 기초가 없다. "세속적인 사항에서는 폭력과 자발적인 복종이 지배한다"[같은 책 12.112]. 독립전쟁에서 무력으로 건설된 공화국은 정권의 "끊임없는 전복(Umsturz)"[같은 책 12. 111]에 시달린다.

-가미야마 노부히로()

[네이버 지식백과] 아메리카 [Amerika]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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