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철학] (Realphilosophie)
예나 대학에서의 헤겔의 '자연철학과 정신철학' 강의 가운데 1803/4년의 일련의 초고와 1805/6년의 강의 초고를 호프마이스터(Johannes Hoffmeister, 1907-55)가 라손판 전집에 끼워 넣는 형태로 『실재철학Ⅰ』 및 『실재철학Ⅱ』로서 편집하여 간행했다(1931/2년). 이후 해당 텍스트는 '실재철학'이라고 불려왔지만, 현재의 결정판 전집에서는 『예나 시대의 체계초안Ⅰ · Ⅲ』으로 되어 있다.
확실히 두 개의 체계초안에 공통되게 〈현상학적 구조〉가 보인다. 예나 대학에서의 1805/6년의 강의공고에서도 '실재철학(philosophia realis), 즉 자연철학 및 정신철학'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1803/4년에는 '자연철학과 정신철학을 포함하는 사변철학의 체계'로 되어 있었다. 『체계초안Ⅰ』에서는 〈의식〉이, 『체계초안Ⅲ』에서는 〈의지〉가 전개되며, 그 배경에 있는 논리학도 다르다. 따라서 각각의 체계를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는 과정의 산물이라고 보아야만 한다. -구리하라 다카시(栗原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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