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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헤겔주의[이탈리아]] ()

이탈리아에서 19세기 말부터 일어난 헤겔주의를 가리킨다. 그에 앞서 이미 헤겔 우파에 공감한 베라(AugustoVera 1813-85)가 나폴리에서 역사철학과 법철학, 신의 섭리 문제를 도입하고 있었지만, 신헤겔주의는 이들의 객관주의에 대한 반동이기도 하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독특한 실증주의적인 사유 풍토와 이른 시기부터 수용되어 있던 근대적인 실증주의 사상과의 관계에서 헤겔의 수용이 동시에 '헤겔의 개혁(riforma di Hegel)'으로서 주장될 수밖에 없다는 사정이 있었다.

신헤겔주의의 원류는 『정신현상학』에 주목하여 동일성을 동일화로서 파악하고, 객관주의적인 헤겔 이해를 피히테적인 입장에서 전도시켰던 스파벤타(Bertrando Spaventa 1817-83)에서 보이지만, 이 학파를 대표하는 것은 크로체와 젠틸레 두 사람이다. 우선 크로체(Benedetto Croce 1866-1952)는 그의 철학의 핵심부분을 형성한 후에 헤겔을 만나 헤르바르트의 영향하에 구성된(헤겔의 철학과는 이질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구별(distinzione)'의 논리를 가지고 들어와 헤겔 논리학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그가 헤겔로부터 계승한 것은 역사의 문제에 대한 생생한 관심 등 개별적인 문제에 불과했다.

그에 반해 젠틸레(Giovanni Gentile 1875-1944)는 야야(Donato Jaja 1839-1914)와 스파벤타 등의 헤겔학파 가운데서 사상형성을 이루고 '순수행위로서의 정신'의 사상(attualismo)에 의해서 존재와 무의 통일과 차이라는 변증법적 생성의 시원의 문제에 몰두했다. 이것은 스파벤타의 시도의 계승이다. 그는 헤겔이 엄밀하게 내재적 입장에서 출발하면서도 체계의 서술에서 다시 플라톤적 이원론으로 휘말려드는 점을 수미일관하지 못하다고 보았다. 다양한 헤겔학파 가운데서도 이탈리아의 신헤겔주의는 헤겔 철학 그 자체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시도였다.

-이와사키 미노루( )

[네이버 지식백과] 신헤겔주의 [新-主義, neo-hegelianismo] - [이탈리아]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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