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동맹] (Heilige Allianz )
빈 회의 직후인 1815년에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의 제창으로 영국, 터키, 로마교황을 제외한 유럽의 모든 군주를 결집한 동맹. 군주들은 기독교적 우애로 하나의 가족으로 결합하고, 왕권신수설로 신민을 지배하며, 영구평화를 유지시킨다고 선언. 메테르니히는 이것을 "무의미한 목소리 높은 요설"이라고 조소하면서 자유주의와 국민주의의 탄압기관으로서 이용했다.
헤겔은 이것을 "유럽의 균형"을 정식으로 표명하고 [『법철학 강의(호토)』 835], 국제분쟁을 조정하는 칸트적인 "군주동맹"[『같은 책(그리스하임)』 734]으로서 평가하지만, 데마고그와 무신론자에 대한 탄압기관이라고도 이해하여 제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한다[『서간집』(제2권) 268]. 일반적으로 말하면 국가들은 동맹을 "자기 위에 서는 재판관"[『법철학 강의(호토)』 835]으로서 형성해야만 하지만, 주권국가에게는 이탈권이 있기 때문에 동맹은 '당위'[같은 곳]에 불과하며, '하나의 가족'적인 국가결합은 개체성으로서 필연적으로 '대립물'과 '적'(신성동맹의 경우 터키와 아메리카)을 낳는다[『같은 책(그리스하임)』 735]. 국가들을 넘어서는 참된 "절대적 재판관"은 "세계사에서 현실성이 주어지는 정신"[같은 책 634] 이외에는 없다. -가미야마 노부히로(神山伸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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