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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神性] (Gottheit , Göttlichkeit)

'신성'이라는 말은 계몽과 이신론에 의해 '신'이라는 말 대신에 사용되었으며, 18~19세기의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인간의 감정과 사유에 의해서 접근될 수 있는 포괄적이고 피안적인 한층 더 높은 존재자라는 의미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헤겔도 '신성'이라는 말을 한편으로는 '신'과 거의 동일한 의미에서 사용했지만, 그것은 기독교 이외의 신도 가리켰다. 다른 한편 그는 '신성'을 신의 신다운 까닭과 '신적인 것' 일반을 가리키는 데 사용하고, 그때 '신'과 구별하는 경우도 있었다. 후자의 의미의 신성은 처음에는 주로 인간의 감정과 이성의 입장에서 규정되었지만, 후에는 점차 인간을 포괄하며 넘어선 절대자의 입장에서 파악되게 된다.

그는 베른 시대에 "신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가?"[『서간집』(제1권) 29]라는 문제를 칸트적인 도덕신학의 견지에서 고찰하고, '신성'을 "이성이 나누어준 [최고선에 대한] 권리를 수행하며 인정하게 하는 힘"[『실천이성의 단편』 1. 103]이라든가 "일체의 제약에 어울리지 않는 순수한 이성"[『예수의 생애』 GW 1. 207]이라는 식으로 인간에게 내재적인 힘으로 포착했다. 동시에 이러한 칸트적이고 인간학적인 규정은 신비주의적인 의미('신적인 불꽃')를 포함하며, "인간이 신성 그 자체의 숭고한 마음에서 유래한다는 증거를 주는 신적인 불꽃의 형성"[같은 곳]이 추구되었다.

프랑크푸르트 시대 초기에 '이성'이 '사랑'으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신성'은 "상상력에 의해서 존재자로 된 사랑"[『도덕성 · 사랑 · 종교』 1. 242]으로 고쳐 파악되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 시대 말에는 인간학적 규정을 넘어서서 '신성'은 횔덜린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포괄하며 넘어선 '자연' 및 생과 같은 뜻으로 보이게 되었다. 오히려 이 '신성'이 인간에 의해서 반성된 상태, 즉 '정신'이 "상상력에 의해서 존재자로 된 사랑"을 의미했다. "모든 것은 신성 안에 살며, ······ 어린이는······ 곧바로 근원적인, 그러나 지금은 전개되고 스스로 산출되며 느껴진 합일로 되돌아온 신성을 인식하며"[『기독교의 정신』 1. 389], "이러한 마음의 우정이 반성에 있어 존재자로서······ 나타나면, 신적인 정신, 즉 교단을 통치하는 신이다"[같은 책 1. 394]. 이러한 '정신'이 '자연'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그것이 '신성'과 '신적인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오히려 '정신'의 '자연'에 대한 우위로 인해 "자연은 생 또는 신성을 증명하는 데 불과하며", "신적이라 하더라도 신은 아니다"[『뉘른베르크 저작집』 4. 289]라는 식으로 '생'과 같은 뜻인 '신성'이 '신'과 구별되는 경우도 보인다.

-구보 요이치()

[네이버 지식백과] 신성 [神性, Gottheit, Göttlichkei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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