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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2] (Gott )

청년 시대의 헤겔은 칸트 이래의 독일 관념론에서 문제가 된 실천 이성의 요청에 기초한 신 개념과 투쟁하고 있었다. 그 청년 시대의 기독교 연구의 궤적이 『초기신학논집』이며, 칸트와 독일 관념론을 둘러싼 헤겔의 총괄이 예나 시기의 『차이 논문』과 『신앙과 지식』이다. 예나 시기의 연구를 거쳐 『정신현상학』을 비롯한, 지금까지의 독일 철학에서는 보이지 않은 독자적인 신 개념을 지니는 일련의 체계적 저작들이 성립한다. 청년 시대의 저작으로부터 만년의 저작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형태로든 언급하고 있는 것은 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Ⅰ. 청년 시대의 총결산이라고 말해야만 할 『정신현상학』에서 신 개념은 학의 인식과의 관계에서 논의되고 있으며, 지금까지의 칸트, 피히테셸링 등의 애매한 신 개념이 검토된다. 여기서 철학적 사색이 등장한다. 이 사색 속에서 헤겔은 "신은 존재이다"[『정신현상학』 3. 59]라는 말을 거론한다. 이 주장에서 주어와 술어의 관계, 특히 술어 '존재'의 실체화가 논의되며, 술어가 주어의 본질로서 철저하게 사유되어 변증법적 운동으로 전개된다. 이 주장은 곧이어 논리학에서 존재를 다룰 때 다시 논의된다.

『정신현상학』의 계시종교 장에서는 신의 죽음과 신이 인간이 되는 것(Menschwerdung)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신의 죽음에 관해서는 이미 『신앙과 지식』에서 파스칼에 대해 언급하며 철학은 '사변적 성 금요일'을 신 상실의 한가운데서 되살려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신이 인간으로 되는 것, 이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며, 절대적 종교의 내용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신을 객관으로 하고 단순한 주관의 대상으로 하는 자연신학과 다른 점이다.

Ⅱ. 헤겔은 논리학에서 "논리학의 내용은 신의 서술"[『논리의 학』 5. 44]이라고 말하고 있다. 헤겔이 지향한 것은 "진리의 학문적 인식"[『엔치클로페디(제2판)』 8. 14]이며, 진리를 신[『같은 책(제3판) 서론』 1절]이라고 생각해 온 유럽의 전통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신의 내실을 분명하게 해가는 것이 변증법의 전개이다. "신은 가장 현실적인 것"[같은 책 6절]이며, 이것을 개념에서 파악하는 것이 논리학이다. 따라서 신의 존재증명 역시 논리학을 보완하는 것이다. 안셀무스의 신의 존재증명이 다시 주목 받는다. "개념과 존재의 통일"[『같은 책 · 논리학』 51절] 속에 칸트에 대한 비판이 포함되어 있다.

개념론 최후의 이념은 헤겔에 따르면 진리이며 바로 신에 다름 아니다. 이념의 외화를 거쳐 다시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온 정신의 철학의 최후의 곳에서 절대적 정신이 다루어진다. 그리고 〈정신으로서의 신에 관한 인식은 개념파악에 의한 사유에서 나아가는〉[『같은 책 · 정신철학』 564절] 것이며, 나아가 "신은 자기 자신을 아는 한에서만 신이다. 나아가 신의 자기에 대한 앎은 인간에서의 그의 자기의식이며, 신에 대한 인간의 앎은 신 안에서의 인간의 자기에 대한 앎으로 나아간다"[같은 곳]고 말해진다.

Ⅲ. 『종교철학』은 신 인식과 관계된다. 당연히 그것은 신이 인식 불가능하다는 시대의 사상에 대한 비판을 전제한다. 종교철학은 신의 개념에서 시작한다. "신은 절대적으로 참된 것, 즉자대자적으로 일반자이며, 모든 것을 포괄하고 포함하는 것이자 모든 것에 존재를 부여하는 것이다"[『종교철학』 16. 92]. 그에 더하여 신은 절대적으로 참된 것 일반, 즉 신적 일반자, 보편자이며, "자기 자신과의 절대적 통일 속에 있는"[같은 책 16. 93] 것이다. 이 신과 더불어 어떠한 독립적인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신은 절대적 실체이며, 유일하게 참다운 현실성이다"[같은 책 16. 94].

그러나 오로지 신만이 실체라고 말해질 뿐 아니라 정신, 절대적 정신 역시 절대적인 실체임과 더불어 주관이라고 말해진다. 일반적으로 이와 같은 신이 우리의 어디에 위치하는가 하면, 신은 믿고 느끼며 표상하고 아는 자로서의 우리 속에 존재한다. 헤겔은 이것을 인식하는 것이 사유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신이 개별자를 넘어서서 보편자로까지 고양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이 단계에서 헤겔의 신은 아브라함의 신이나 예수의 아버지인 신이 아니라 신적 정신을 본질적인 과정으로 보고 더 나아가 삼위일체적인 정신으로 보고 있었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신은 단순히 무한하다든가 유한하다든가 하는 말로 규정될 수 없다. 오히려 신은 유한자로의 운동이자 유한자로부터의 자기회귀인바, 이와 같은 자기 자신에서의 운동이다. 이와 같은 운동은 신이 자연, 역사, 국가, 예술 속에서 전개된다는 것이다. 종교철학에서 이 신 개념이 실현되는 궁극적인 형태가 절대적 종교이다. 거기서 신의 이념은 "개념과 실재와의 통일"[『종교철학』 17. 205]이라고 언표된다. 헤겔은 베를린 시대에 철학이 신을 인식하는 것 이외의 궁극목적을 지닐 수 없다[『베를린 저작집』 11. 241]는 글을 남기고 있다.

-이와나미 데츠오()

[네이버 지식백과]  [神, Got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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