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2] ( Sōkratēs )
출생 - 사망 | BC 470년 추정 ~ BC 399년 |
---|
『철학사』에서 헤겔은 소크라테스에 대해 "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고대 철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일 뿐 아니라 세계사적 개인이다"[18. 441]라고 말하며, 그의 철학과 생애에 관해서 상세하게 논하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정신이 자기 자신에게로 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소크라테스에서 사유의 주관성이 명확하고 훨씬 철저한 방식으로 의식되기에 이르렀다"[같은 곳]고 여겨진다. 사유의 주관성의 활동은 소피스트에서도 알려져 있었지만, 그들의 사유는 규정된 것과 존립하는 것을 파괴할 뿐인 불안정한 것이며, 그 주관성도 부정적으로만 의식되는 개별적인 주관의 것이었다. 이에 반해 소크라테스는 사유의 주관성에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발견하고자 했으며, 인간의 정신에서 그러한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했다. 선은 실체적인 것이자 보편적인 것이지만, 그것은 동시에 나에 의해서 인식되어야만 한다.
"소크라테스에서 무한한 주관성, 자기의식의 자유가 생겨났다"[같은 책 18. 442]고 헤겔은 말한다.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다이몬도 인간 의지의 자기결정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하며 헤겔은 거기서 인간의 자기인식의 개시, "자기를 아는 자유의 시작"[『법철학』 279절]을 본다. "소크라테스의 원리가 일으킨 전세계사적인 전환의 핵심은 개인의 정신의 증명이 신탁을 대신하는 것, 주관이 결정을 받아들이는 것에 있다"[18. 495f.]. 사유의 주관성, 주관의 자기결정을 원리로 하는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국가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아야만 했던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실체적인 것도 주관의 인식에 기초해야만 한다는 사상에는 본래 인륜적 실체와 주관적 인식간의 심각한 대립이 잉태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두 정당한 이 두 계기가 소크라테스의 죽음에서 서로 대립되어 소멸되었기 때문에 헤겔은 그것을 "보편적인 인륜의 비극적인 운명"으로 보고 "소크라테스의 운명은 참으로 비극적이다"[18. 514]라고 말한다. -기쿠치 에이요시(菊地惠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