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2] (Erklärung , Erklären)
"일반적으로 어떤 현상을 가정되고 숙지된 지성규정들로 환원하는 것"[『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36절]. 지성이 어떤 사태 그 자체에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필연성"에 기초하여 그 사태의 계기들을 구분하여 자기충족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정신현상학』 3. 124ff.]. "설명에서 그토록 많은 자기만족이 존재하는 것은, 의식이 그때······ 단지 자기 자신을 향유할 뿐이기 때문이며, ······ 실제로는 오로지 자기 자신에만 관계하는 데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같은 책 3. 134]. 그러므로 설명은 '동어반복'으로 끝난다[같은 책 3. 126].
감각을 개입시키지 않는 대상의 근거를 명시하지 않은 채 법칙, 힘, 전기, 자기 등과 같은 표상에 기초하여 설명을 제공하는 '근대의 자연과학'의 태도가 '설명'이다[『논리의 학』 6. 98f. 및 『철학사』 19. 314f.]. 이것이 '동어반복'인 까닭은 예를 들면 태양과 지구의 관계를 인력이라는 개념에서 '설명'하고, 인력의 근거를 분명하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논리의 학』 같은 곳]. -자코타 유타카(座小田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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