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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예술] (symbolische Kunst )

크로이처의 '기호우의()'를 정점으로 하는 바로크적 예술표현법에 대해 괴테는 고전주의를 모범으로 하여 보편을 설명하기 위해 특수를 예시하는 '우의'를 배제하고 특수 안에서 보편을 직관하는 '상징'을 예술 본래의 수법으로 삼는다. 헤겔은 고전예술을 예술 형식의 모범(이상)으로 하면서도 괴테와는 달리 '상징'을 예술의 전단계의 수법으로 규정하고 '동양'의 예술에 속하는 것으로 삼았다.

그에 따르면 예술은 이미 이념과 형태가 합일된 이상으로서 현상하지만, 이것이 특수형식으로서 규정을 심화시킴에 따라 차례로 상징적, 고전적, 낭만적 예술형식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내적 의미와 외적 형태의 관계에 관해 고전예술은 전자를 후자의 실체적 개체성에서 표현함으로써 양자의 통일을 발견하며(finden), 낭만적 예술은 전자의 정신성이 후자의 감각성을 능가함으로써 이 통일을 넘어서는(überschreiten) 것이지만, 상징예술은 말하자면 예술의 전단계에 해당되어 완전한 통일을 여전히 모색하는(suchen) 단계이다.

상징예술은 3단계에서 전개된다. 첫 번째 단계 '무의식적 상징'에서는 의미와 형태의 차이를 여전히 알지 못하며 양자의 괴리가 자각되어 있지 않다. 자연 안에 실존하는 빛을 신적 절대자로 보는 조로아스터교, 인도의 브라만관()에 있는 정화와 속죄의 의식, 이집트의 사자()관, 스핑크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 단계 '숭고의 상징'에서는 이러한 직접적 동일태는 초극되며, 추상적이지만 보편적 정신이 구체적 현존재로부터 분리되어 내면성으로서 자립해간다. 그러나 정신은 표현을 위해 외적인 감각적 형태에 의거할 수밖에 없으며, 필연적으로 자기지양이 요구되게 된다. 세 번째 단계 '비교에 의한 의식적 상징'에서는 위와 같은 괴리가 자각적으로 예술의식에로 이용된다. 우화, 우의, 비유 등이 여기에 위치지어진다.

예술 장르로서는 건축이 상징예술 형식에 조응한다. 거기서는 아직 자기의식이 성숙되어 있지 않으며, 그 내용은 개개인과 민족들의 내적인 기둥, 의식결합의 거점이 되는 보편적 관념이며, 외형은 그것과 별개로 무거운 질료 그대로 힘의 법칙에 따라 형성되고, 다만 규칙적인 대칭으로 짜맞춰져간다.

-가나타 스스무( )

[네이버 지식백과] 상징예술 [象徵藝術, symbolische Kuns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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