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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spezifische Schwere)

비중은 역학적 관계에서의 개체화, 요컨대 공간 규정에서의 개체의 존재방식으로부터 대자존재로서 개체가 그 자신에서 자기동일성에 도달한 단계에서 최초로 나타나는 단순한 규정태이다. 이 단계에서는 물질이 개체성으로서 정립되는 자기 존재로 되고 그에 의해 중력으로부터 해방되지만, 직접적인 존재방식밖에 취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자신의 규정을 자기 자신에서 정립하고 있지 않다. 그리하여 그것은 타자와의 비교에서 표현되게 된다. 이것을 "체적에 대한 무게의 비"이자 비중이라고 헤겔은 부르고 있다.

"이 밀도에 의해 물질적인 것은 자기적인 것으로서 중심천체에 대한 추상적인 관계, 즉 만유인력으로부터 해방되어 공간의 한결같은 충실인 것을 그치고 추상적인 상호외재에 대해 특수한 자기 내 존재를 대치시킨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93절]. 따라서 비중은 역학적인 상호외재적인 존재방식으로부터 추상적이거나 중력에 대해서 물체가 그 개체성으로서 자기의 규정에 도달해 있으며, 거기서 최초로 나타나는 관계이게 된다. "개체성의 최초의 징표가 비중이다"[같은 절 「보론」].

이 비중은 지구의 비중에 관계하고 있다. 그것은 대자존재의 개시로서 만유인력에서 해방되거나 중력에 대한 관계가 다른 물체와의 관계에서 현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중은 그때까지 통상적인 물리학에서 견인과 반발의 대립으로 환원되고 있지만, 그것은 견인이 존재하면 물체가 응축되어 비중은 크게 되고, 반발이 강하면 물체가 팽창하여 비중은 적어진다는 현상 때문이다. 그렇지만 헤겔에 따르면 이와 같은 물리학적 이해는 독립된 두 힘을 전제한 지성적 이해밖에 아니다. 오히려 이 점에서는 비중의 변화를 지구의 비중과 관련하여 이해하는 괴테의 견해를 평가하고 있다[같은 곳].

따라서 비중은 헤겔에게 있어 물체의 추상적인 원소적 존재에 대해 그 부정적인 통일로서 실재적인 개체성으로서 정립되는 물체의 최초의 개체화의 형식, 특수한 개체성의 물리학의 최초의 형식임과 동시에 응집력과 함께 이 전체 과정을 관통하고 있다. 왜냐하면 비중은 자기 내 존재의 최초의 존재방식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기 내 존재의 규정들을 정립하여 전체로서 실재화하는 물리학의 과정 그 자체의 실재적인 최초의 존재방식이게 되고, 오히려 이 과정은 비중을 실현하는 과정이라고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중이라는 물체의 존재방식의 특징은 첫째로, 역학적 존재방식의 특징인 중력을 그 개념으로 하는 균질성을 전제하는 존재방식으로부터 차별을 정립하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로, 비중은 보편적인 무게, 즉 중력으로부터 개체성에 의해서 분리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셋째로, 비중이 결국 다른 물체와 구별되는 것은 밀도의 차이에 의해서밖에 아니기 때문에 비중은 "장소를 질적으로 규정하는 밀도"[같은 책 318절]로서 활동한다. 따라서 그것은 질적 규정성이라는 점에서 개체성의 영역의 기반으로 된다.

-나가시마 다카시( )

[네이버 지식백과] 비중 [比重, spezifische Schwere]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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