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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2] (Unruhe)

산성으로 되자마자 알칼리성으로 되고 또 역전하는 식으로 대립하는 성질 사이에서 언제나 역전되는 상태이다. 예를 들면 무한하게 되자마자 유한하게 되는 악무한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해진다. "한계를 넘어서서 무한 쪽으로 나아가면 그 무한 속에서 새로운 한계가 발견된다. 이 한계 위에 계속 머무는 것도, 무한 안에 계속 머무는 것도 가능하지 않으며, 같은 것을 언제까지나 반복한다"[『논리의 학』 5. 156]. 유한을 부정하여 무한이 되자마자 다시 그 무한이 유한으로 전화한다. '무한=유한'이라는 반대규정의 정점에서의 이행이 제시된다.

에테르의 규정에 '불안'의 용례가 많다. "에테르가 모든 것에 침투하는 것은 아니다. 에테르 그 자신이 모든 것인 것이다. 존재, 존립 그 자체가 이러한 절대적인 발효과정, 존재할 뿐만 아니라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 절대적인 불안(die absolute Unruhe ebenso nicht zu sein, als zu sein)에 다름 아니다"[『예나 체계 Ⅱ』 GW 7. 189].

에테르는 말하자면 끊임없이 끓어오르고 있다. 불안한 채로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살아 있는 신은 단순한 것과 무한한 것의 통일로서 그 안정과 지복의 한가운데서 절대적인 개념의 절대적인 불안, 절대적인 부정적 통일, 〈자기에게 있어 절대적으로 다른 것〉이다"[같은 책 GW 7. 188]. 이러한 유동적 존재는 모든 것에 침투, 침입한다. "절대적 질료[에테르]는 절대적으로 영원한 것으로서 타자를 먹어치우는 절대적인 불안이다"[같은 책 GW7. 189]. 그와 같이 끊임없이 변동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동일하다. "절대적 질료는 보편성과 무한성의 이와 같은 합일이며, 그 절대적인 불안에서 자기 자신에게만 관계하고 오로지 자기 동일할 뿐이다"[같은 곳]. 즉 "에테르의 자기동일성은 절대적인 불안에서 생성하고 존재한다"[같은 책 GW 7. 190].

이러한 용례들은 모두 '자기가 단적으로 타자인' 존재방식을 보이고 있으며, 그 개념적인 규정은 '자기 자신의 반대물'이다. 이러한 개념적인 의미를 확고히 확인해 두면 그 개념적 의미에서의 '불안'이 그대로 실존주의 철학에서의 '불안' 개념과 겹쳐 있는 용례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별적인 자아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그는 '자신은 단독자다'라고 말한다. 그는 본래는 사랑 속에서 비로소 자기를 발견함에도 불구하고 사랑 안에는 자기부정이 있다고 믿는다. "그는 그의 실존이 아니라 실존의 무로 향한다. 그의 실존은 정신으로서의 자기가 발견되어 있는 것이지만, 정신으로서의 그가 획득하는 것은 무이다. ······ 그것은 자기 자신의 절대적인 반대물로서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자신의 반대물로서 다시 반대물이자 절대적인 불안이다"[같은 책 GW 7. 173]. '불안'이란 자기이고자 함으로써 자기일 수 없다는 모순이며, 일반화하자면 'A임으로써 A일 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헤겔은 마치 '주어 X에는 술어 A라는 측면과 술어 비-A라는 측면이 있다'라는 식으로 해석하여 모순을 회피하고자 하는 시도를 의도적으로 차단하려는 듯이 '자기 자신에 대한 반대물'이라는 표현을 선택하고 있다.

-가토 히사타케()

[네이버 지식백과] 불안 [不安, Unruhe]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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