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개체] (allgemeines Individuum)
"보편성이 [보편성인 채로] 외적인 현실성을 지니는"[『정신현상학』 3. 223] 것을 의미하지만, 이 경우 이러한 개체는 부정적 통일로서의 매사이기도 하다 [『논리의 학』 6. 425; 『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28절 이하]. 개별적 용례에서는 자연철학에서의 땅(Erde)이 지수화풍이라는 사대(四大)의 하나이면서 이것을 부정적으로 통일하여 보편적 기체로서의 주체로 되는 것을 가리킨다[『정신현상학』 3. 223; 『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 289절].
나아가 이것은 헤겔 철학의 근간인 '주관(체)이기도 한 실체'와 관련하여 '자각적 정신' 또는 역사철학적으로 다시 말하면 '세계정신'으로서 이해할 수도 있다[『정신현상학』 3. 31]. 이 경우 절대자 내지 세계정신이 특정한 개인에게 체현되어 현존재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예나에 입성하는 나폴레옹의 예는 유명하다. 그리스 인륜의 비극성의 체현자로서의 안티고네도 그 하나의 예이다. -데구치 스미오(出口純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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