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Meer)
지구의 생명은 바다에서 생겨났다. "바다는 언제나 생명이 될 수 있는 살아 있는 과정이다. 바다는 생명의 모든 계기를 포함하기 때문이다"[『예나 체계 Ⅲ』 GW 8. 112]. 생명의 생성은 바다에서 시작되며, 광물, 식물, 동물이라는 순서로 진행된다. -다른 한편 바다는 역사에서의 지리적인 환경이기도 하다. "바다는 우리에게 무규정, 무제약, 무한한 것의 표상을 준다. 인간이 스스로가 이 무한한 것 속에 있다고 느낄 때 그것은 제약을 넘어설 용기를 인간에게 준다.
바다는 인간을 정복과 약탈로 유혹하지만, 영리와 해야 할 일로 향하게끔 하기도 한다. 육지와 평지는 인간을 대지에 고정시키며, 그리하여 인간은 끝없는 궁핍함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바다는 인간으로 하여금 이러한 제약된 세계를 넘어서게 한다". 바다에 떠다니는 배야말로 "그 발명이 인간의 대담함과 지혜에 최대의 명예를 안겨주는 발명"이다. 그리스 인은 그러한 바다를 환경으로 하여 활약한 민족이었다[『역사철학』 12. 118]. -하라사키 미치히코(原崎道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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