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종교] (Volksreligion )
청년 헤겔이 스스로의 사상의 초석을 놓기 위해 고투하고 있을 때 그의 최대의 관심사는 독일 민중을 참으로 생동하게 통일하는 민중종교가 어떻게 해서 발생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였다. 그가 추구하는 종교는 사적 종교(Privatreligion)가 아니라 공적 종교(Öffentliche Religion)로서 민족의 신념을 형성하고 그 정신을 고양시키며 순화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나아가 머릿속에서 정리되고 체계화된 객체적 종교(objektive Religion)가 아니라 감정과 행위 속에서만 표현되는 주체적 종교(subjektive Religion)이어야만 했다.
이러한 기준에 비추어 독일의 현실이었던 기독교가 비판되되 특히 그 실정성이 비판되며, 그 실정성의 기원을 탐구하여 원시기독교의 정신도 비판적으로 검토된다. 청년 헤겔에 의해서 참된 민중종교의 재건으로서 추구된 과제는 형태를 바꾸어 타자를 자기 내에 포함하고 공동체적 지평을 지닌 '정신'의 자각과 전개의 문제로서 생애에 걸쳐 계속해서 추구된다. -가타야나기 에이치(片柳榮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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