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 Minerva)
『미네르바』는 하노버 출신의 귀족 아르헨홀츠(J. W. von Archenholz)가 1792년에 창간한 '정치적 · 역사적 잡지'라는 부제를 가진 일반인을 겨냥한 문화교양지로 처음에는 베를린에서 나중에는 함부르크에서 월 2회 발행되었다. 아르헨홀츠는 런던에서도 오래 체재한 숙련된 저널리스트로 당시 독일의 대중이 혁명 후의 프랑스에 관한 뉴스에 굶주리고 있는 것을 보고 이 잡지의 발행에 나섰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스스로 파리에 들어가 취재한 연재기사 「프랑스의 내정」(당초. 후에 개제)은 금방 평판을 얻어 잡지의 매상에 공헌했다. 1793년에 공포정치가 다가오는 것을 헤아려 안 아르헨홀츠가 독일로 돌아온 후 이 연재기사는 혁명 체험을 지향하여 파리에 와 있던 독일의 대학생 욀스너(K. E. Oelsner)에게 인계되었다.
헤겔이 1794년 12월 24일자로 셸링에게 보낸 편지에 "자네도 알고 있는 아르헨홀츠의 미네르바 속의 편지"[『서간집』 (제1권) 11]라고 되어 있는 것은 이 서간 형식의 연재기사 「파리로부터의 역사적 편지」를 가리킨다. -와타나베 유호(渡辺祐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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