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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2] (Schönes , Schönheit )

바움가르텐(Alexander Gottlieb Baumgarten 1714-62)이 미를 '감각적 인식의 완전성'으로 규정한 이래 근대 철학은 미를 주관적인 방향에서 탐구하여 칸트도 미의 객관적 원리를 드러내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했으며, 그것을 미적 판단의 가능성으로서 묻고 미적 판단에서 인식능력들은 '자유로운 유희(freies Spiel)' 속에 있다고 사유했다. 그러나 실러는 미를 객관적으로 드러내고자 하여 그것을 '현상에서의 자유(Freiheit in der Erscheinung)'로 규정했다.

헤겔은 『최고의 체계 강령』에서 횔덜린과 함께 플라톤적인 '미의 이데아'에서 체계의 최고점을 구하고[1. 235], 프랑크푸르트 시대에는 미는 진리와 동등하다고 주장했다[『기독교의 정신』 1. 288]. 그러나 그는 예나 시대부터 미의 문제를 예술의 문제로서 다루게 되며, 1805/06년의 『정신철학』에서는 예술의 요소로서의 직관은 "진리를 은폐하는 베일"로 폄하된다[『예나 체계 Ⅲ』 GW 8. 279]. 그러나 헤겔에게 있어 미가 이념의 하나, 요컨대 개념과 실재성의 통일의 직접적인 방식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미학』 13. 157].

확실히 『논리의 학』은 미의 이념을 거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뉘른베르크 시대의 「중급반을 위한 논리학」(1810/11)이 생의 이념 항에서 미의 이념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뉘른베르크 저작집』 4. 202], 또한 만약 미의 이념이 채택된다고 하면, 이와 같이 생의 이념과 인식의 이념 중간에 위치해야만 할 것이라는 점은 『미학』[13. 167]으로부터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미는 이념 그 자체가 아니라 "이념의 감성적 가현(das sinnlicheScheinen der Idee)"인바, 이러한 "자기의 현존재에서의 개념의 자기 자신과의 일치"의 "결합의 위력"은 주체성이자 개체성이다[같은 책 13. 151,52]. "아름다운 대상은 그 현실존재에서 그 자신의 개념을 실현된 것으로서 현상시키며, 그 자신에서 주체적인 통일과 생명성을 보인다"[같은 책 13. 155].

헤겔은 그의 미학의 본래적인 대상을 예술미에 제한하고 자연미를 배제한다. 그 근거는 그에게 있어 자연은 정신에 의해서 그 타자로서 정립된 것이자 정신과 그 소산 쪽이 자연과 그 현상보다 고차적이기 때문이다[같은 책13. 14, 128f.]. 그러나 이념의 당장의 현존재는 자연의 '생명(Leben)'이다[같은 책 13. 160]. "자연은 이미 생명으로서 관념론적 철학이 그 정신적 영역에서 성취하고 있는 것을 사실적으로 행하고 있으며", 생명과정은 구별과 통일이라는 이중의 관념화의 활동성을 자기 목적으로서 포괄하고 있지만[같은 책 13. 162f., 165], 이와 같이 신체(감성) 속에 영혼(이념)이 나타나는 한에서 생명은 미이다[같은 책 13. 166f.].

그러나 자연미는 오로지 타자에서만 아름다우며, 대자적으로 아름답지는 않다[같은 책 13. 157]. 자연미의 근본적인 결함은 헤겔에게 있어 영혼과 주체성이 완전한 방식으로 현상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같은 책 13. 193ff.].

-시카야 다이코()

[네이버 지식백과]  [美, Schönes, Schönheit]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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