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체] (Körperlichkeit)
『엔치클로페디(제3판) 자연철학』[263절 이하]에 따르면 물체는 무게를 술어로 하는 물질이 정량으로 특수화되어 하나의 전체 또는 일자라는 규정을 받고 주어의 형식을 취한 것이다. 그것은 역학적으로는 공간 · 시간의 계기를 포함하며, 공간 규정으로서는 지속성을 지니고 시간 규정으로서는 변이성을 지닌다.
다른 한편 물체는 공간과 시간의 형식, 그것들의 관계인 운동 및 정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관성적'이다. 이러한 추상적 물체는 타자에 대한 양적 관계가 모인 점(중심)을 자기 내에 지니는 존재로 보게 되면 현실적인 물리학적 물체가 된다. 그것은 자기에 내재하는 형식의 전개에 의해서 얻어지는 규정들의 개체적 결합점이며, 그것들의 정지적 총체성으로서 '형태'를 얻는다. 이리하여 성립하는 개체적 물체는 역학적 · 화학적 특수화의 과정을 거쳐 유기적 자연으로 전개된다. 또한 『미학』의 '자연미' 장에서는 객관성에 매몰된 개념의 실존형태로서 특수물체의 존재방식이 서술된다. -기타가와 고지(北川浩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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