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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상] (εδωλον , είκών)

원상(Urbild), 범형(Vorbild)의 모사상, 환영 내지 모조를 의미한다. 플라톤에 의하면 변전하는 현실세계 및 그 대상들은 영원한 이데아의 모상이다. 인식론에서의 모사설(Abbildtheorie)에 의하면 인식은 일반적으로 현실의 모사상 · 모사이며, 의식은 현실을 비추는 거울로 간주된다. 원자론, 소박실재론, 유물론 등은 대체로 이 입장을 채택한다.

헤겔은 이른바 본질과 현상의 관계를 설명할 때에 이 개념을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1)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현상이 본질의 모상이라고 말해지는 경우, (2) 말하자면 모사설적으로 본질이 현상의 모상으로 간주되는 경우.

(1) "유한한 또는 주관적인 정신······은 이념의 현실화로서 파악되어야만 한다. 정신의 고찰이 참으로 철학적인 것이라는 것은 그것이 정신의 개념을 그것의 생생한 전개와 현실화에서 인식할 때, 즉 그것이 정신을 영원한 이념의 모상으로서 개념적으로 이해할 때뿐이다"[『엔치클로페디(제3판) 정신철학』 377절 「보론」 10. 9]. 마찬가지로 "국가의 유기조직"은 "영원한 이성의 모상"이다[『법철학』 272절]. 다만 그 둘 다 원상의 단순한 비춤이 아니라 원상이 "전개 및 현실화"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의 문장을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가상은 무가 아니라 절대적인 것으로의 반성, 절대적인 것에 대한 관계이다. ······ 가상이 가상인 것은 절대적인 것이 그 속에서 가현하고 있는 한에서이다. ······ [논리학의] 이러한 해명은 유한한 것이 소멸하지 않도록 보존하여 그것을 절대적인 것의 표현 및 모상으로 간주한다"[『논리의 학』 6. 190]. 그리하여 후자의 견해도 가능해진다.

(2) "법칙은 현상의 피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상 속에서 직접 현재적이다. 법칙의 나라는 실재하는 내지는 현상하는 세계의 정지된 모상이다"[『논리의 학』 6. 153f.]. 마찬가지로 "법칙들의 고요한 나라인 초감각적 세계"는 "지각된 세계의 직접적인 정지된 모상이다"[『정신현상학』 3. 120]라고 말해진다.

-자코타 유타카()

[네이버 지식백과] 모상 [模像, εδωλον, είκών]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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