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 (metaphora , Metapher )
메타포는 "이질적인 명사의 전용( νόματος λλοτρίου πιφορά)"이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의 이래[De artepoetica. 21, 1457b7] 18세기까지 수사적 표현으로 간주되어 왔지만, 그 후 메타포를 독창적 사유양식으로서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생겼으며, 독일에서는 헤르더가 메타포에서 이념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충동을 보았고, 장 파울은 그것이 지닌 '단축된 의인화'의 힘을 평가했다.
헤겔은 메타포를 『미학』의 상징적 예술에서 논의하고, 상징(Symbol)과 알레고리(Allegorie)에 비해 의미와 형상의 분리가 아직 생기지 않은 채 그것만으로 명백한 의의를 지닌 직접적인 비유(Gleichnis)라고 이해하고 있다[『미학』 13. 516f.]. 메타포의 목적은 "단순한 것, 친숙한 것, 소박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그것을 넘어서서 타자로 나아가 다른 것에 머물고, 이중의 것을 하나로 접합하고자 하는 정신과 심정의 필요와 위력"에 있다[같은 책 13.520f.]. -시카야 다이코(四日谷敬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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