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Gemüt , Gemütlichkeit)
경험능력의 하나의 독특한 형식으로 정신 일반, 정신의 깊이, 내면성(에크하르트, 뵈메), 사유능력, 감정과 의지의 통일(라이프니츠)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된다. 칸트는 아니무스(animus), 요컨대 젤레(Seele)라는 의미로 사용하며, 피히테는 프랑스 인의 에스프리(esprit, 정신)에 대해 독일인의 특성으로서 가이스트(Geist, 정신)에 더하여 게뮈트(마음)를 들었다. 헤겔은 『미학』에서 '정신의 내면성'이라고 규정했지만, 레싱과 헤르더 등 후기 계몽주의의 영향 아래 있는 초기에는 정감주의적 해석이 우세하다. 거기서는 헤겔이 구상하고 있는 '주관적 종교'의 입구, 즉 "종교로부터 생겨나는 배아"[『민중종교와 기독교』 1. 17]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신현상학』에서도 그것은 대상을 개념파악으로서가 아니라 무한히 순수하게 내면적으로 단지 감지하고 있을 뿐인 순수의식의 하나의 양태로서 나타난다. 즉자적으로는 그것 자체가 불변자이지만, 대자적으로는 그렇지 않고 언제나 "자기 자신의 분열된 현실"을 발견하는 "불행한 의식"[『정신현상학』 3. 169]이다. -다케다 죠지로(武田趙二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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