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시대] (Römer )
로마 시대는 개괄적으로는 BC 8세기 무렵 전설적인 왕제기에, BC 510년부터 공화제기에, BC 27년 옥타비아누스 이후 제정기에 들어선다. 395년 제국은 동서로 분열하고, 서의 그것은 476년에 멸망했다. 동로마(비잔틴) 제국은 1453년까지 존속했지만, 그 명칭은 후대의 편의상의 표현인 데 불과하다. 또한 800년 카를 대제에 의해서 부활한 제국도 역시 로마 제국이었다. 나아가 962년에 대관한 오토 1세 이후의 이른바 신성 로마 제국은 명목상으로 1806년까지 존속했다. 프랑크푸르트의 구 시청사 뢰머는 그 자취이다. 그러나 헤겔이 대상으로 하는 로마 시대는 주로 공화제기와 제정기이며, 헬레니즘 시대도 포섭한다. 또한 "지성의 추상이 로마 제국의 세계사적 원리로서 제시된다"[『법철학』 180절]. 요컨대 '법적 상태'의 확립이 로마 시대에 돌려지는 공적인 동시에 한계인 것이다. -고바야시 야스마사(小林靖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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