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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rama)

넓은 의미의 드라마, 즉 '시적 예술작품'으로서의 드라마는 문예의 3대 장르의 하나. "내용적으로나 형식적으로 가장 완성된 총체성"의 예술이자 "시와 예술 일반의 최고단계"[『미학』 15. 474]이다. 헤겔에게 있어 말은 다른 예술들의 감각소재, 석재, 목재, 안료, 음에 비해서 정신의 개현에 어울리는 요소이며, 또한 드라마는 서사시의 객관성과 서정시의 주관성을 통합, 지양한 데서 성립하는 예술형식이다.

드라마는 "현전하는 인간의 행위들, 관계들을 사건전개를 연기하는 등장인물의 언어표현이라는 방법으로 묘사함으로써 표상의식에 호소"[같은 책 15. 475]하고자 할 때 필요하게 된다. 그 경우 "일정한 목적에 따라 수행되는 단선적인 사건전개가 아니라 충돌하는 사태, 정념, 성격에 기초를 두고, 그 결과 작용과 반작용을 불러일으키며, 그것이 또한 새롭게 투쟁과 알력의 조정을 필요"[같은 책 15. 475]로 하는 전개가 요구된다.

헤겔에게 있어 프랑스 고전주의의 삼일치의 법칙, 즉 '시간과 장소와 줄거리의 통일' 가운데 줄거리의 일관성은 절대의 법칙이다. 구체적인 줄거리의 전개법으로서는 알력이 생기는 원인을 제시하는 제1막, 충돌과 분규의 제2막, 모순의 극한에서 그 해소로 향하는 제3막이라는 식으로 막(Akte)과 장(Scenen)의 활용이 권장된다.

드라마의 운율에 관해서는 사건전개의 전진적인 리듬에 어울리는 이암보스(단장격)를 기준으로 한 디아보디아, 트리메트론(세나리우스)이 적절하다고 주장된다[같은 책 15. 494ff.].

한편 좁은 의미의 드라마(Schauspiel)는 비극과 희극의 중간적 종류에 위치하며 '비희극(Tragi-komödie)'으로 된다. 이미 고대 그리스의 사티로스극에서 사건전개는 엄숙, 합창은 희극적이라는 혼합형태가 보였다. 그러나 근대극에서는 본래 희극의 원리인 자유로운 주관성이라는 원리가 우세를 점하게 되며, 비극적 주제마저도 그것의 인륜적 내용의 실체성이 후퇴하고 또한 강고한 의욕과 심각한 갈등이 완화된 결과 비희극으로 된다[같은 책 15.532f.].

이러한 중간적 장르의 한계는 비극과 희극보다도 부동적이라는 점을 면하지 못하고 또한 참으로 드라마적인 유형에서 이탈한다든지 산문적인 것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점에 있다. 즉 갈등이 그 자신의 분열을 통해서 평화로운 결말에 도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비극의 경우처럼 날카로운 대립이 되어 나타나는 것은 없는 것이다.

-가나타 스스무( )

[네이버 지식백과] 드라마 [Drama] (헤겔사전, 2009. 1. 8., 가토 히사다케, 구보 요이치, 고즈 구니오, 다카야마 마모루, 다키구치 기요에이, 야마구치 세이이치, 이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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